스가랴 4장 1-6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본문 : 스가랴 4:1-6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깨우임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주발 우편에 있고 하나는 그 좌편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구약 끝 부분에 해당하는 스가랴서는 총 14장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8장은 오실 메시아의 왕국을 위한 준비와 9-14장은 메시아가 오심에 따른 이스라엘의 구원과 통치를 이야기 합니다. 또한 1-8장에는 8개의 환상이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다섯 번째 환상으로 성전에서 사용 되는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를 보여 주십니다. 순금 등잔대의 구조는 일곱 등잔과 등잔을 밝힐 기름을 공급하는 기름 그릇과 기름이 흘러 가는 일곱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고, 그리고 그 기름그릇 양쪽 옆으로 두 감람나무가 있는 환상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침입으로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 지를 말씀합니다.  이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스가랴 4:14)로 성전 재건에 쓰임 받는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의미합니다. 또한  순금 등잔대의 환상은(성소에서 등잔을 올려 놓는 금 받침대로 바깥과 차단된 성소 안을 밝히는 역활) 성전 재건및 회복을  말씀합니다. 순금 등잔에서 빛이 나오기 위해서는 필요한 기름을 공급 받아야 하는데 즉,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이처럼 성전 재건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 되어짐을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속화로 무너진 교회의 회복도, 갈등과 분열로 나누어진 우리 민족의 통일도, 깨진 가정의 회복도, 식어버린 우리 자신의 믿음 생활도 새롭게 회복 되기 위해서는 힘으로 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성령의 충만함으로 해결 됨을  말씀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건강의 문제, 마음의 상태, 가정의 문제, 직장 문제, 사업 문제, 신앙의 문제등...반드시 해결되고 회복되어야 하지만 해결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오직 여호와의 영으로만,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해결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내 자신이 새로워지길 원합니다. 성령이 충만함이 흘러 넘쳐 내가 섬기는 교회와 가정 공동체에도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워지길 원합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은 내 안에 계셔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하실 것이요. 약속하신 대로 먼저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실 것이요, 마침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주님은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함께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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