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8:1-33절 말씀 묵상
제목: 진압당하는 압살롬
1-2절: 다윗은 아들 압살롬과의 결전에 대비하여 휘하에 군사를 계수하여 전열을 3대로 나눠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 요압, 아비새, 잇대를 군대 장관을 세워 각각 지휘를 맡겼다.
3-5절: 백성들은 역도들이 목숨을 노리고 있는 다윗 왕의 출전을 적극 만류한다. 그들은 진심으로 다윗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것이다. 그래서 왕이 성에 안전하게 남아 후방을 굳게 지키기를 원했다. 다윗은 그들의 권고를 수용했다. 그리고 다윗의 생명을 노리는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고 당부한다. 그는 이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아들을 용서할 심산이었다.
6-8절: 격전지는 에브라임 수풀이었다. 이곳에서 압살롬의 군사들이 크게 패한 것은 협곡과 벼랑과 늪이 많아 도망치다가 떨어지거나 빠져 죽은 것이다.
9-12절: 하나님은 이미 다윗에 대한 압살롬의 반역을 벌하시기로 작정하셨다(17:14). 그러므로 압살롬 머리털이 상수리 나무에 걸려 몸이 허공에 매달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요압은 병사가 압살롬을 죽였더라면 그에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전쟁에서 공로를 세운 군사에게 주는 포상으로 모두 훈장과 같은 장식품이다.
13-15절: 그러나 병사는 만일 자기가 왕의 당부를 어기고 압살롬을 죽이면 요압이 이를 다윗 왕에게 고발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 병사는 요압의 교활한 성격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전에 그술에 도망간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힘썼던 요압(14:1-24)은 이제 다윗의 당부를 어기면서까지 압살롬을 죽이려고 한다. 시류를 잘 타는 그의 약삭빠른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16-18절: 요압은 압살롬이 죽자 나팔을 불어 종전을 선포했다. 압살롬의 시체는 큰 구덩이에 던지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쌓았다. 압살롬은 아들이 일찍 죽어 없어 비석을 세워 자기 명예를 후세에 전하려고 했다.
19-23절: 다윗 왕의 정보원으로 활약했던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승리의 소식을 다윗 왕에게 전해기 위해 떠나려고 할 때 요압이 이를 만류하고 구스 사람에게 이 소식을 전하게 했다. 그러나 아히마아스가 거듭 요청하자 이를 허락하면서 “이 소식으로 인하여는 상을 바지 못하리라”(22절)고 말한다. 다윗 왕에게는 전쟁의 승리보다 압살롬의 죽음이 더욱 큰 충격이 될 것을 예상하고 한 말이다.
24-27절: 다윗은 두 문 사이에 앉아 전선에서 전해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윗은 성을 향해 한 사람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승리의 소식을 전할 줄로 기대하고 있었다. 만일 전쟁에 패배했을 경우에는 패잔병들이 떼를 지어 도망쳐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28-30절: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는 것은 신하가 왕에게 대한 존경과 충성심을 표시하는 예법이다. 아히마아스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다윗 군사의 승리를 알리자(28절) 왕은 ‘압살롬이 잘 있느냐”(29)하고 묻는다. 이에 대해 아히마아스는 왕의 충격을 염려하여 확답을 회피하자(29절) 왕은 구스 사람이 당도한 것을 보고 그의 보고를 들은 후에 필요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해 “물러나 곁에 서 있으라”(30절)고 말한다.
31-33절: 구스 사람이 아히마아스와 비슷한 보고를 하자 왕은 다시 압살롬의 안부를 묻는다. 목숨을 걸고 반란군과 싸운 군사는 안중에 없었다. 구스인은 하나님의 뜻에 거슬려 왕을 대적하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는 의미의 말로 그의 죽음을 시인한다. 이제 다윗은 두 아들(밧세바의 첫 아들과 큰 아들 암논)에 이어 세번째로 압살롬을 잃게 된 것이다. 그는 아들에 대한 부성애와 자기 죄 즉 밧세바와의 간음죄(11:4)와 우리아에 대한 살인죄(11:7)에 대한 통한으로 흐느껴 울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처사에 대한 불순종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으로서 사사로운 슬픔을 억제하고 아들의 반란으로 희생된 백성을 슬퍼했어야 옳았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를 의지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고 승리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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