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상 17장 1-2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1.16 16:27

사무엘상 17:1-29절 말씀 묵상

제목: 위기를 모면하는 다윗 

 

1-4절: 일만 이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곤비한 정부군을 공격하여 다윗만 죽이고 다른 군사들은 모두 생포하여 끌고 오려던 아히도벨의 전략은 압살롬에게 매우 유리한 것이었다. 당시에 다윗 일행은 쫒기는 몸이라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만일 아히도벨의 전략을 그대로 실천에 옮겼더라면 다윗은 꼼짝 못하고 당했을 것이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추종자들이 압살롬의 산하로 오고 안 오는 것은 오직 다윗을 죽이고 살리는데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사태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셨다. 그러므로 일이 꼬일수 밖에 없었다. 

 

5-10절: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을 듣기를 원했다. 그가 압살롬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새는 다윗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의 전략이 지닌 허점을 지적한다. 즉 다윗은 병법에 능하고 그 추종자들은 용사로 적개심에 불타 있으며, 압살롬의 군사가 몇 사람 전사해도 악선전으로 압살롬의 용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터이니 함부로 나서는 것은 위험하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후새의 전략에 압살롬은 전전으로 동의했다. 

 

11-14절: 여기서 후새는 아히도벨의 전략을 비판한 자신의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각 지파에서 국민병을 모집하여 압살롬 자신이 총사령관이 되어 진두 지휘를 하여 일종의 인해전술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속전속결로 전세를 단번에 뒤엎으려는 아히도벨의 전략과는 정반대로 많은 시간을 요하는 전술이며 다윗에게 시간을 벌게 하려는 저의가 깔려 있었다. 

 

15-16절: 후새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그 동안에 압살롬 진영에서 논의되었던 전략에 대해 은밀히 전하고 다윗에게 알려 “오늘 밤에” 요단강을 건너가도록 조치를 했다. 오늘 밤은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피난 길에 오르고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무혈입성한 날을 가리킨다. 후새는 압살롬이 자기의 전략을 채택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단강 동편으로 피신하게 했던 것이다. 

 

17-20절: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다윗의 정보원이 되어 다윗에게 정보를 전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들은 남의 눈을 피해 에르노겔에서 사독과 아비아달로부터 정보가 오기를 기다렸다. 사독과 아비아달의 정보를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하는 임무를 계집종이 맡고 있었다. 이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정보망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다윗에게 전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 첩보활동을 감시하는 압살롬 진영의 한 첩자가 이 사실을 압살롬에게 알렸다. 그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바후림의 어떤 사람의 우물속에 숨었다. 

 

21-22절: 첩자가 사라지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우물에서 나와 다윗 왕에게 압살롬의 추격을 피해 급히 요단강을 건너 피신하라는 후새의 기별을 전한다. 그래서 다윗은 군사를 이끌고 도강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하여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다윗을 기습 공격하려고 했던 아히도벨의 전략은 수포로 돌아가고 다윗은 전력을 강화할 시간을 벌게 되었다. 

 

23절: 뛰어난 모사로 책략에 능했던 하이도벨은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는 압살롬 정권이 불원간에 무너져 자기에게로 돌아올 보복이 두려웠던 것이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이라는 뛰어난 전략가의 죽음으로 한쪽 날개가 꺽이게 되었고 그의 죽음은 압살롬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었다. 

 

24-26절: 드디어 부자(다윗과 압사롬)가 각각 군사를 거느리고 요단강 동부의 길르앗에 진을 쳤다. 마하나임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경계선에 위치하여 군사를 모집하는데 유리하고 요새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철통 같은 방위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 이와는 달리 압살롬은 광야에 포진하여 무방비 상태이므로 위험 부담이 그만큼 컸었다. 이것은 후새가 마음속으로 원하는 상황이었다. 압살롬은 요압 대신에 아마사를 군대 장관으로 삼았다. 

 

27-29절: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뜻 밖에도 세 사람으로부터 물질적인 원조를 받게 된다. 그 식료품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다윗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 세사람의 이름은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남보다 더 유리하도록 내게 주신 좋은 지혜와 능력과 재물을 가지고 후새처럼 쓰임 받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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