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다니엘 5장 17-24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 2023.01.16 06:36

제목 : 아는데로 행하여야 합니다

본문 : 다니엘 5:17-24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찌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21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본문은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성전의 그릇을 가지고 벨사살 왕이 잔치의 술잔으로 사용하며 우상들을 찬양하는 가운데 벽에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짜를 쓰는 충격적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로 인해 잔치를 즐기던 벨사살 왕은 두려움에 몸둘 바를 알지 못해 떨고 있는 가운데 벽에 쓰여진 글자의 뜻을 알고자 하여 바벨론의 술객과 술사 점쟁이 모든 지혜자들을 다 불러 들입니다. 이에 왕의 부름으로 왕 앞에 나온 다니엘이 글자를 해석을 하기 전에 이렇게 벽에 글씨로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합니다. 

 

  즉, 벨사살 왕의 죄목인 것입니다. 밸사살 왕은 선왕 느부갓네살 왕의 삶을  통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 즉 선왕 느부갓네살 왕의 삶을 통해 벨사살왕은 이미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줄 알았다는 것입니다.(느부갓네살 왕은 당시 남 유다를 3차례 침공하여 멸망시키는 바벨론의 강력한 왕이었지만 그 말년 쯤에는 교만으로 인한 정신 질환으로 사람에게 쫓겨나 7년을 들짐승과 함께 들짐승처럼 살게 됨. 그러다가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함 다니엘 4:28-37) 

 

  그런데 벨사살왕은 선왕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이미 하나님에 대해 다 알고도  도리어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였습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성전의 기명을 가져다가 술잔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구별된 성전 그릇을 가지고 오히려 우상을 찬양하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 것이 벨사살왕의 죄목 이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죄를 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벨사살에게 갑작스런 멸망이 임했다라고 말씀합니다.“그날 밤에 갈대아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다니엘 5:30)

 

  이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지를 경험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이 땅 살아가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법도 대신 처해진 상황과 분위기를 따라, 자신의 정욕과 주변의 유혹을 따라, 음란한 세대를 본받아 죄를 범하는 경우라면 즉, 하나님을 알고도 죄를 범했던 벨사살 왕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도 자신의 생각으로 처해진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면 안됩니다. “도적질하지 말찌니라”, “간음하지 말찌니라”는 십계명을 알고도 그 죄의 길에 서있다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이(엡 5:18) 내 안에 있음에도 이 말씀을 저버리고 술 취한 방탕한 길에서 주저 앉아 있다면…,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고 내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라는 말씀을 알고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늘 죄된 길로 쫒아 간다면…, 우리는 이 한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도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다면, 이와 같은 교만에 따른 의도적인 범죄는 주의 날이 도적과 같이 임하여 갑작스런 멸망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믿음 생활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본받지 말라는 이 세대를 본받아 악인의 꾀를 좇으며 죄된 길에 서있다면 바로 그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고 싫어하시는 일인 줄 뻔히 알고도 자신의 합리화로 교만한 자리에 앉아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바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벨사살왕처럼 하나님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범하는 죄는 없는 지를 살피며, 끊임없이 용서하시는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주께 돌이켜야 합니다. 이에 마침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의 사랑을 입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함으로 주를 섬기고, 거룩하신 주의 영광의 빛을 발하므로,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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