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2:1-23 말씀 묵상
제목: 아둘람 굴과 모압으로 가다.
1-2절: 다윗은 아기스의 궁정에서 빠져 나와 아둘람 굴로 도망간다. 아둘람은 가드에서 남동쪽으로 14Km떨어진 곳으로 전에는 가나안 족속의 한 왕도로(창 38:1-2), 당시에 유다의 영토였으나 블레셋의 지배 하에 있었다. 다윗의 온 집안은 사울의 보복이 두려워 베들레헴에서 약 15km 떨어진 아둘람으로 거처를 옮겼고, 사울의 억압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했거나 그 밖에 억울함을 당한 자들이 다윗과 합세하여 그 수가 모두 400명가량 되었다. 당시에 여자와 어 린이는 인구의 계수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할 때 이 400명은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장정의 수인 것이다.
3-5절: 다윗은 추종자가 많아 적에게 노출될 우려가 크므로 모암 미스베로 피난한다. 모압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으로(창 19:37), ‘그모스의 백성’이라고 부른다(민 21:29). 다윗이 이 곳에 피난한 것은 모압 민족이 자기와 마찬가지로 사울과 적대 관계에 있었으므로 자기에게 호의를 베풀 줄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의 증조모 룻이 모압 여인이라는(룻 1:22)) 혈연관계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6-8절: 사울은 다윗의 근황에 대한 소식을 듣고 “베냐민 사람들아”(7)라며 호통을 친다.
9-15절: 사울은 목자장 도엑의 입을 통해 놉에서 다윗과 아히멜렉 사이에 있었던 일을 보고 받고 아히멜렉을 위시하여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불러들였다. 아히멜렉은 공모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하였으나 도엑의 말을 넘겨 집고 이들을 공모죄로 몰아 붙인다. 사울은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것이다. 아히멜렉은 자기 소견을 거리낌없이 당당히 진술한다.
16-19절: 사울은 판결에서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세워야 하는 율법을 어기고(신 19:5) 일방적으로 단죄한다. 그래서 신하들도 왕의 판결의 부당함을 알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제사장들을 죽이기를 꺼렸다. 그래서 도엑에게 명령하여 제사장 85명과 무고한 양민과 그 가축까지도 무참히 쳐죽였다.
20-23절: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무차별 대학살의 와중에서 용케 몸을 피하여 다윗을 찾아 와서 놉의 대학살에 대해 보고했다.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그 원인이 자기에 있다고 자책한다. 즉 자기가 아히멜렉에게 거짓말을 하여(21:2) 자기를 환대했기 때문에 그의 가문이 멸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윗은 아바아달에게 자기와 함께 있으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의 기도: 믿음으로 변화되고 성령으로 인격화된 선한 성품의 소유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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