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는 자의 본이 되는 성도와 교회
본문 : 살전 1:2-7
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중 하나님께 책망없이 칭찬만 받은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 두 교회뿐이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도 아나니아, 브리스가와 아굴라, 디모데 등 칭찬을 받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는 교회가 나누어져 혼란된 모습이 매우 걱정됐던 교회였습니다 –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등...
반면에 데살로니가 성도들과 교회는 사도 바울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2절 기도중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께 항상 감사드리게 되는 교회공동체
4절 하나님이 택하셨음을 인정받는 성도들과 교회,
5절 복음이 말로만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과 함께 한 교회,
6절 주님과 사도들을 본받은 성도들과 교회,
7절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는 성도들과 교회,
8절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교회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이 도대체 어떠했길래, 그런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까? 과연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교회에는 어떠한 특징들이 있을까요?
1.첫째, 믿음의 역사가 있습니다 Work produced by faith
본문 3절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
본문 5절 전반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히 11:1). 때문에 이러한 믿음에 따르는 놀라운 일들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믿음 때문에 변화들이 생깁니다. 믿음으로 인해 회심하며 거듭나는 역사가 있습니다. 나아가 인생의 목적이 변하고, 삶의 가치관도 바뀌고 ... 등등.
나아가 믿음 때문에 신앙의 움직임들이 생깁니다.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더라도 세상 가운데 주저앉아 있지 않습니다.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며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믿음으로 찬양드립니다. 믿음 때문에 구원받지 못한 이웃들에게 생명과 소망을 줄 수 있도록 전도하는 영혼을 향한 애뜻한 발걸음이 있습니다. 구제나 선교 등의 거룩한 사역들이 진행됩니다. 믿음으로 성령님을 구하여 성령님으로 부음받고 인침받기도 합니다. 신령한 각종 은사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믿음은 능력입니다. 놀라운 사건들을 결과로 만들어 내는 힘입니다 (마 17:20). 가령 벙어리되고 귀먹은 자가 고침받기도 합니다 (막 9:23-24). 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인들은 믿음으로 이 세상을 이깁니다 (요일 5:4).
우리 모두 이처럼 믿음 때문에 어떤 일들이 구체적으로 발생하는 역사가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2. 둘째, 믿는 자의 본이 되는 성도와 교회에는 사랑의 수고가 있습니다 Labor prompted by love (사랑으로 촉발된 수고)
본문 3절 “... 사랑의 수고와 ...”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고, 그 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요1서 4:12). 아울러 사랑으로 촉발된 수고가 많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닌 단지 사랑하기에... 만약 사랑이 동기가 아니라면, 고린도 전서 사랑장의 13:1-3에 기록된 말씀처럼 아무 유익이 없게 됩니다.
자녀와 배우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애쓴 수고가 있으십니까? 참아주고 용서해 주고, 돌보아 주고 ...
부모님과 친척, 친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수고한 적이 있으십니까?
이웃들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그들을 섬기기 위해 희생하고 땀을 흘리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기에 헌신한 적이 있으십니까?
미조리주 어느 교회에서는 암치료 받느라 삭발한 머리 때문에 창피해 교회 나오지 않는 여학생을 위해 전 교인이 머리를 삭발했다 합니다.
이처럼 사랑엔 수고와 희생이 수반됩니다. 때문에 사랑은 감동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변화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감동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바위같은 마음도 녹이는 활활타는 용광로가 되고, 빙산같은 마음도 녹이는 따스한 봄바람이 됩니다.
3.마지막으로, 믿는 자의 본이 되는 성도와 교회에는 소망의 인내가 있습니다 Endurance inspired by hope (소망으로 고무받은 인내)
본문 3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6절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소망은 당장 현실에서 존재하지는 않지만, 장래에 있어서 실현될 것에 대한 기대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겐 이러한 소망에 의해 고무된 인내가 있습니다. 결국 인내에 의해 소망이 실현됩니다 (롬 8:24-25).
소망과 비슷한 단어로 망상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둘 다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망상은 이루어지기를 바라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없어집니다. 쉽게 포기하는 것이 망상입니다. 때문에 허황된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쉽게 버릴 수 없습니다. 너무나 간절한 바램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소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소망에서 인내를 빼어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망상이 되고 맙니다. 망상과 소망을 구분하는 것이 인내인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언제나 소망과 인내를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롬 5:3-4).
사도 바울의 고난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후 11:24-27). 그럼에도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고난을 육체로 채워가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골 1:24). 또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기로 결단했습니다 (29절). 본문 6절에서 사도 바울은 많은 환난 가운데 성령님의 기쁨으로 십자가의 도를 받아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사도들과 주님을 본받는 자들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곧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부름의 상을 바라는 소망이 있었기에 고난을 받으며 인내했던 것입니다 (빌 3:14).
우리 신앙인은 믿음과 사랑, 소망이 마음 속에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에도 “신망애” 즉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신앙인과 교회는 단지 마음의 상태인 명사형으로서만 머물러 있지 아니 합니다. 구체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밖으로 흘러나와 동사형으로서 움직입니다.
우리 모두 성부 하나님의 믿음의 역사가 work 더욱 있도록 하십시다.
성자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수고 labor 또한 더욱 있도록 하십시다.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갖고 더욱 인내 endurance 하는 모습이 있도록 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세상의 빛 교회와 성도들이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주님으로부터, 믿음의 선진들로부터, 또한 주위 모든 사람들로부터 지금보다도 더욱 칭찬받는 귀한 성도들과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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