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이사야 55장 8-9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2.10.06 07:27

제목: 옛날 이스라엘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의 사랑(compassionate love)을 어떻게 뿌리쳤습니까?

본문: 이사야 55:8∼9,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출애굽(구원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구속을 경험하였다(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 그렇지만 이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많은 유혹을 받았습니다. 즉 바알 존(Baal zone)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각양각색 종교의 만물시장에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오랜 동안 배우고 익혀왔던 여호와 섬김의 핵심인 율법(말씀)을 망각하고 잊어버리며 마음이 흔들리게 되었다. 특히 이런 부분에서(신관, 전쟁의 수행, 약자에 대한 배려) 더욱더 그러하였습니다. 

 

1. (신앙적으로) 이방 신들에게 눈이 돌아가면서 그것들을 섬겨보고 싶어 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겼다. 유일신(monotheism, 소리로만 듣고 형상으로는 보지 못한) 여호와만을 섬겨왔던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가장 크게 유혹을 받은 부분은 바로 다신교(polytheism) 세상에 눈을 빼앗긴 것이다. 쉽게 말하면 유일신 여호와를 섬기는 것은 너무나 스릴이 없고 느낌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보이지 않는 여호와를 섬기는 것은 너무도 지루하게 느껴졌던 겁니다. 반면에 가나안의 종교들은 뚜렷한 형상(모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자극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래서 눈과 귀로, 입과 코로, 손과 발로 감각하게/느끼게 만드는 가나안의 우상숭배는 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이런 현상을 미리 예견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통해서 엄중하게 교훈하셨습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제1계명, 여호와만을 인정하고 섬겨라, 다른 신들을 결코 인정하지 말라)

 

2.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힘(군사력)과 부(부요함)을 의지하는 것에 마음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 사람은 군사력과 돈으로 하는 것이라고 당연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그 백성)은 너무도 당연하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을, 여호와가 그 대적을 이스라엘에게 붙이셔야만 할 수 있는 전쟁이란 것을 배워왔습니다(삼상 17:47). 그렇지만 이 부분도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주변 나라들이 강력한 왕을 통해서 전쟁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것에 유혹을 받게 되었다. 결국은 이스라엘도 말하기를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의 왕(our king)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 이다.”(삼상 8:20)라고 인정하였다.

 

3. (나라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소중한 관심사에서) 특히 그 나라 안에 있는 약한 자들을 생각지도 아니하고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렸습니다. 구약 율법에 따르면 그 오랜 옛날부터 노예나 종(남종과 여종)은 물론이요 고아와 과부, 심지어 객(나그네)에 대하여, 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바로 bottom line(최저 기준)을 정해놓고 그 이상으로 처우하고 대우하라는 것이다. 특히 십계명(출 20장)이라는 대강령을 선포하고 나서 곧장 바로 제일 먼저 언급하는 율례가 바로 히브리 종에 대한 율법이었던 겁니다(출 21:1∼11). 그만큼 (θ)나라 공동체, 특히 신앙-교회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합니다(바로 그들 자신이 이전에 애굽에서 약한 자들이었으므로). 그런데 주전 8세기 이사야 선지자가 사역하던 때에 유다-예루살렘 신앙 공동체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이렇게 읽을 수 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미쉬파트=justice)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미쉬파흐=bloodshed)이요 그들에게 공의(체다카=righteousness)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체아카=outcry)이었도다.”(사 5:7)

 

형제자매 여러분, 옛 신앙인 이스라엘의 실패를 돌이켜보면서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역시 하나님의 생각과 관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 하님님께서 많은 은혜를 허락해주시길 축원합니다(고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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