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사기 6장 11-3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9.23 17:33

사사기 6:11-32절 말씀 묵상(2022/09/24) 

제목: 소명받은 기드온

요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삿 6:12). 

 

11절: 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의 압제를 당하여 뒤늦게나마 여호와를 부르짖게 되자, 여호와께 서는 이에 응답하사 그들을 구원해 주시려고 기드온을 구원자로 세우신다. 당시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대적자들의 습격을 두려워하여 멀리서도 잘 보이는 산꼭대기 타작 마당을 피하여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다(11절). 

 

12절: 이러한 기드온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사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나서도록 부르신다. 이것이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라고 하신다. ‘여호와의 사자'(11,12,21절) 혹은 ‘하나님의 사자'(20절)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이 말씀을 전하지만 전해지는 말씀이 하나님 자신의 의지인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 말씀 가운데 몸소 계신 것과 같다. 

 

13절: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다고 반론한다.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면 어찌하여 당신의 백성이 이처럼 고통을 딩하도록 내버려두시냐고 항변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라고 묻는다. 

 

기드온은 조상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놀라운 기적의 진상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드온은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만 아니라 체험을 요구한 것이다. 마치 도마가 예수님의 못자국에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 보아야만 믿겠다고 한 것과 같다(요 20:24, 25). 이적이 과거에 나타났다면 현재에도 나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14-15절: 여호와의 사자가 제시한 기드온의 임무는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으로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 기드온과 함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가서 미디안의 손에서 민족을 구원하라는 것이다. 기드온은 자신은 ‘제일 작은 자'라고 사양한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씨족에 속해 있었다. 

 

16-17절: 기드온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가 과연 주이신가 하는 반신반의에 빠져 결국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청한다. 

 

18-20절: 의심하는 기드온이 돌아오기를 반드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는 여호와의 사자의 말에서 당신의 자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꾸짖어 내치시지 않으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시며 그를 온전히 세우시기 위해 기꺼이 이적을 행하는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다(시 71:15).

 

21-22절: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이 표징을 보기 위하여 일련의 제물을 가져와 반석 위에 진열했을 때, 반석에서 불을 내어 제물을 불살라 버리는 응답을 보인 후 사라져 버린다. 이에 따라 기드온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이가 과연 여호와의 사자인 것을 확증하지만,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해 보았다는 사실로부터 오는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죄인인 인간은 거룩한 분이신 하나님을 만나면 죽을 수밖에 없다(13:22; 출 33:20; 눅 5:8; 딤전 6:15, 16).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았다는 것은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역사하심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든 의심이 걷히고 여호와의 임재를 느끼게 된 기드온에게 두려움이 엄습하여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라고 말한다. 

 

당시 여호와의 임재를 경험한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으므로 삼손의 부모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13:22).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출 33:20).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고 인간은 죄인이며,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인 반면 인간은 지극히 제한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완전한 성결성 때문에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히 12:29).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23-24절: 이때 여호와께서 다시 나타나 기드온을 안심시키신다. 본문은 여호와의 사자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 ’ 라고 표현되었다. 정신을 차린 기드온은 즉시 단을 쌓고 ‘여호와는 평강이라’ 는 뜻인 ‘여호와 살롬’ 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25-30절: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에게 나타나 그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 직무를 수행케 하신다. 남을 인도하는 지도자라면 먼저 자신의 집부터 깨끗이 해야 한다. 기드온은 아버지 집으로 달려가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 버린다. 그런 다음 거기에 여호와의 단을 쌓는다. 

 

31절: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밤새 일어난 엄청난 사건 앞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수소문 끝에 기드온이 범인인 것을 알고 그의 아비 요아스에게로 몰려갔다. 요아스는 바알에 대한 사람들의 신앙을 역이용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즉 바알이 진정한 신이라면 그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31절). 

 

32절: 이렇게 해서 기드온에게는 ‘바알이 더불어 쟁론한 것이라’ 는 뜻인 ‘여룹바알’ 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그렇지만 바알이 무력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바알은 자기 성소에 대한 기드온의 무차별한 공격을 처음부터 막지 못한 허상이다. 따라서 결코 기드온과 쟁론하지 못한다. 

 

오늘의 기도: 더 이상 세상 편에 서지 않고 하나님 편에서 서서 그 분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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