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3:17-14:4절 말씀 묵상
“출애굽의 경로”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출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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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떠나온 후의 처음 여정, 즉 숙곳에서 에담에 이르는 동안의 기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에 그들의 주거지인 고센 땅의 라암셋에서 17킬로 떨어진 숙곳에 갔으나(12:37) 그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살던 집합지였다.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지름 길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블레셋의 서남단에 위치한 가사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길을 가게 되면 블레셋 군대의 공격을 받아 애굽으로 다시 돌아갈 우려가 있으므로 하나님은 홍해를 따라 남방으로 돌아가는 길로 인도하셨다(17-18).
2. 요셉은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그대로 믿고 후손들이 애굽을 떠날 대에 자기의 해골를 갖고 가서 가나안 땅에 묻어줄 것을 맹세하게 했다(창 50:25). 그래서 모세는 이 맹세를 지켜 애굽을 떠날 때 그 해골을 가지고 나왔다(19). 그리하여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당에 정착한 후에 요셉은 가나안 땅의 세겜에 안장되었다(수 24:32).
3. 이스라엘 백성은 숙곳을 지나 에담에 이르렀다. 에담은 성루라는 뜻이다. 이 때 백성의 길잡이는 모세였으나 실질적인 인도자는 하나님 자신이었다. 이때 하나님께서 신로호 사용하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여 그들을 인도하시는 표시인 동시에 그들을 보호하시는 표시이기도 하였다. 즉 낮에는 땅에서 하늘까지 안개 기둥 같은 현상이 일어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다(20).
4. 기둥이 전진하면 이스라엘 백성도 전진하고 기둥이 정지하면 그들도 정지했다. 이들의 행진이 밤에도 계속된 것은 뜨거운 날씨 때문이었다. 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하나님의 독특한 인격적인 존재가 물질적인 형태를 취하여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신 것이다(21-23).
5. 이스라엘 백성이 에담에서 동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바알스본에 이르렀다. 수에즈에서 북쪽으로 4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이다(14:1-2).
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일부러 홍해를 건너야만 되는 길로 인도하셨고,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 갇힌 적이라고 생각하여 이들을 사로잡는 절호의 기회를 보았다. 바로는 이들과 같은 보조로 따라가더라도 앞은 바다요 뒤는 사막이므로 쉽사리 사로잡을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바로의 속단이었다(3).
7. 하나님께서는 전에도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8:15, 32, 9:12) 10대 재앙으로 하나님의 위력을 과시하셨지만, 이번에도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당신의 백성을 추격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여 당신의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여 영광을 얻기 위해서였다(4).
기도하기: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을 지키신 하나님께서는 나의 걸음 걸음도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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