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6장 14-2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출애굽기 6:14-27절 말씀 묵상(2022/05/14)

“아론과 모세의 족보”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출 6:26-27). 

1. 이 족보는 야곱의 아들들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들의 이름을 열거할 때 출애굽기의 서두에 나오는 목록과 동일한 순서로 열거하고 있다. 

2. 모세와 아론은 레위 지파에 속하며, 레위는 야곱의 셋째 아들이었다(14-15).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였지만 아비의 소실을 범하여 장자권이 요셉에게 돌아가게 되었다(대상 5:1). 시므온은 레아게게서 태안난 야곱의 아들로 누이 디나를 능욕한 세겜 사람을 죽이고(창 34:25-30) 요셉 때문에 볼모가 되기도 했다(창 49:5). 

3. 레위의 장자인 게르손 계열에 이어 둘째 아들 고핫의 자손이 모세와 아른이다. 시므이는 역대상 6:17도 나오고 므리라이 아들들은 대상 6:19, 23:21에도 나와 있다(16-19). 마홀리와 무시의 후손은 레위 가문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민3:33, 26:58). 

4. 아므람 후손은 출애굽 당시에 남자의 수가 추천을 웃돌고 있었다. 모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고모였다(20, 민 26:59). 곧 고모와 결혼한 것을 보아 고대 사회의 결혼 풍습이 어떠하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이 당시에는 근친간의 결흔이 용납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후 근친간의 결혼은 금지되었다(레 18:12; 20:19). 

5. 고라는 광야에게서 모세를 불평하여 반역하다가 땅 속에 묻히게 된 무리의 우두머리였다(민 21, 15:1). 모세의 사촌인 ‘고라’는 출애굽하여 광야를 여행하는 중에 모세의 지도권에 도전하였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불로 심판을 받았고, 그의 추종 세력은 땅에 먹혀 버리는 심판을 받았다(민 16:1-3， 28-35). 

6. 미사엘과 엘사반은 우시엘의 아들로 나와 있다. 암미나답은 유다의 후손으로 메시아의 족보에 속해있다(마 1:5). 엘르아살은 형들이 죽었기 때무네 아버지 아론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다(민 20:23-28).비느하시는 엘르아살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으며(사 20:28) 이스라엘이 부도덕을 규탄하여 숙청에 나서기도 했다(22-25, 민 25:6-9). 

7. 본문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언약 성취가 4대 만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모세는 자신의 가문에 나오는 조상들의 연수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곧 ‘레위(137년) → 고핫 (133년) → 아므람(137년) → 모세(120년)’ 의 연수를 밝힘으로써 출애굽이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4대 만에 이루어졌음을 알려 주고 있다. 

8.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는…”(26-27).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원주민들과 자주 싸워야 했으며 다른 신을 섬기는 원주민을 싹쓸이 하기 위해(신 14:15) 하나님은 그들을 군대로 쓰신 것이다. 

9. 이 족보의 목적은 아론이 야곱의 셋째 아들이 레위를 통하여 출생한 고귀한 자라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그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것이며, 곧 애굽에서 일어나게 될 중대한 협상을 할 때(26-27)모세의 파트너가 도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10. 레위는 거룩한 물건들을 취급하고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기대와 심판을 전달하는 자들의 조상인 것이다. 

기도하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손이 되었음을 기뻐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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