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3장 13-17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으로 번제단을 준비합시다

본문 : 에스겔 43:13-17

13 제단의 크기는 이러하니라 한 자는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에 이르고 한 손바닥 넓이가 더한 것이라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한 척이요 그 사방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그 가로 둘린 턱의 너비는 한 뼘이니 이는 제단 밑받침이요 

14 이 땅에 닿은 밑받침 면에서 아래층의 높이는 두 척이요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이 아래층 면에서 이 층의 높이는 네 척이요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15 그 번제단 위층의 높이는 네 척이며 그 번제하는 바닥에서 솟은 뿔이 넷이며

16 그 번제하는 바닥의 길이는 열두 척이요 너비도 열두 척이니 네모 반듯하고

17 그 아래층의 길이는 열네 척이요 너비는 열네 척이니 네모 반듯하고 그 밑받침에 둘린 턱의 너비는 반 척이며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니라 그 층계는 동쪽을 향하게 할지니라

  에스겔서 10-11장에는 이스라엘의 범죄,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났습니다.(겔 10:9-22, 11:22-25). 그리고 오늘 본문 배경인 43장에서는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성전의 거룩한 법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첫 번째가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에 대해 설명하는 오늘 본문 입니다.

  번제단은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 우리의 죄를 대신할 희생 제물 올려 놓는 제단입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죄사함을 얻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되는 희생제물을 놓는 번제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여라도 내가 원하는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로 제작하면 안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대로 제작한다면, 그것은 레위기 10장에서 소개된 나답과 아비후의 모습과 닮은 꼴이 됩니다.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는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여호와의 불이 나와 죽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내 중심의 신앙 생활은 사망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신앙생활은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내 열심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에 이끌리어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16에서 주님에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요청하십니다. 이 말씀은 천국 열쇠를 받은 베드로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조건의 기초가 자기를 부인하는 길임을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번제단 위에 희생 제물되신 예수님은 오늘도 번제단의 크기와 모양을 통해 천국으로 들어가는 조건이 '자기(중심)를 부인' 하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희생 제물로 드려지는 예수님을 모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번제단의 모습으로 우리의 신앙을 적용한다면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번제단의 크기와 모양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규격으로 제작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으로 새로워져야 된다는 것을.…, 우리 안에 있는 삐둘어진 내 생각, 그릇된 내 경험, 잘못된 내 의, 고집스런 내 길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 제물 되신 예수님을 모시는 번제단을 묵상하며, 힘으로 능으로 걸어갈 수 없는 믿음의 길이기에 오로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 만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가 있음을 알게 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므로 자기를 비워 주께 열납되는 번제단의 모습으로 우리의 신앙이 새로워 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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