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를 부르며 기도하라!
본문 : 단 9:15-19 (요절: 19절)
“‘주여’ 세번 부르시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이러한 멘트를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왜 세번 ‘주여’ 부르고 기도하는지 성경적 근거는 잘 모릅니다. 이 시간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되는지 전반적으로 살펴 볼 때, 자연스레 하나님을 먼저 세번 부르고 기도하는 이유를 덤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기도드릴 때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며 기도해야 할까요?
1.하나님이 들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9절 전반 “주여 들으소서 ... 주여 들으시고 ...” O Lord, listen! ... O Lord, hear ... 이처럼 우리는 먼저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 ‘들어 주시옵소서’라고 간청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첫 마디가 ‘주여!’ 임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요? 영적 안테나를 하나님께 맞추기 위해서. 마치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엄마! 아빠!’ 라고 불러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처럼요.
사례) 주기도문 처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Our Father in heaven
그러나 헬라어 원문에는 첫 단어가 ‘아버지’입니다. 파텔 헤몬 호 엔 토이스 우라노이스
예수님의 가장 극적인 기도의 현장인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예수님은 맨 처음 “파텔” (아버지여)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십자가 가상칠언 가운데 제 1, 4, 7성이 모두 기도였는데, 이 기도들의 첫 외침이 모두 하나님이었습니다.
1번째 기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
2번째 기도: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마 27:46; 막 15:34)
3번째 기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
이처럼 다니엘은 먼저 주님을 부르며,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기울여 듣고 들어 달라고 구했습니다 (본문 17절 전반, 18절 전반). 오늘날 우리들도 주님을 부르며 반드시 듣고 응답해 달라고 간절히 구하며 요청하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로 구할 것은, 하나님이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9절 전반 “... 주여 용서하소서 ...” O Lord, forgive!
오늘 본문이 속한 9장 앞을 보면 다니엘의 기도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들이 자백되어 있습니다.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모든 백성들에게 말씀한 것을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9:6). 여호와께서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않았습니다 (10절). 결국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11절). 그리하여 재앙이 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회개하며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않았습니다 (13절).
오늘 본문에서도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 15절 후반 “... 우리가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이를 용서해 달라고 다니엘은 구했습니다. 주의 큰 긍휼을 내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본문 18절 후반).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주를 부르며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구하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실행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O Lord, ... act!
본문 19절 전반 “... 주여 ... 행하소서 ...”
다니엘은 주의 분노를 거룩한 산과 주의 성 예루살렘에서 떠나게 실행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본문 16절).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라고 또한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예루살렘성을 보아 달라고 구했습니다 (본문 17절 후반-18절 전반).
왜요?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들은 무능합니다. 우리들이 힘쓰고 실행해 보았자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벌새(Hummingbird)”는 크기가 2인치 정도 밖에 안되는 가장 작은 새입니다. 이 벌새는 그 작은 날개로 1초에 60번 이상 날개 짓을 하여, 멀리는 800km까지도 날아갑니다. 그러나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여, 도착시에는 몸무게가 거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날개를 빨리 흔들어야 하는 벌새는 길어야 4년 밖에 살지 못합니다.
바보새 “알바트로스(Albatross)”는,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몸길이가 약 1미터가 되지 않으나, 날개를 펼치면 너비가 3-4미터나 되는, 새 중에서 가장 큰 새입니다. 날개가 몸에 비해 너무 커서 뒤뚱거리며 걷고, 혹 날기 위해서 평지에서는 안간힘을 쓰며 뛰어가다 넘어지고, 또 공중에서 날다가 평지에 내릴 때에는 날개를 편 채로 곤두박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엉성한 생김새와 둔한 움직임에다, 물갈퀴가 발에 붙어 있고, 껌뻑거리는 눈이 있어 바보새라고 불립니다. 마치 우리 신앙인들의 평상시의 모습을 연상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 바보새는 폭풍같은 세찬 바람이 불어올 때, 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유히 날개를 펼치고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그 바람에 의해 오래동안 멀리, 또한 높이 비행합니다. 쉬지 않고 한번에 3,200km를 날고 (40시간), 가장 고공에 올라갈 수 있으며, 먹지도 않고 6일 동안이나 공중에 떠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 스스로 날개짓을 하는 일반 새들과 전혀 달리, 자신 스스로 날개짓을 하지 않는 독특한 비행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글라이딩하기 시작하여 하강하면서 날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향한 뒤에 날개를 다시 높은 각으로 세워, 이른바 “Dynamic Soaring”이라고 부르는 테크닉으로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 오릅니다. 그리고 나서 뒤로 돌아선 다음, 또 글라이딩하여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오면서 비행을 계속합니다.
때문에 알바트로스는 “신천옹(信天翁, 하늘을 믿는 노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40년 이상이나 오래 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우리가 열심히 스스로 해결하려 바둥거릴 필요없이, 대신 주님이 직접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가 일하면 무지무능한 우리가 일할 뿐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13-14). I will do whatever you ask in my name. / I will do it!!!
우리 모두 자신 스스로 자그마한 것들을 취하려, 벌새처럼 바둥바둥대며 생명을 소진시키지 마십시다. 오히려 바보새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그 분께 인생을 맡깁시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십시다. 그리하여 하늘의 지혜와 힘으로 인생의 풍파를 멋지게 헤쳐 나갑시다.
우리 모두 자신의 무능함을 절감하시어 자신 스스로, 사람의 헛된 능력으로 행하려 하지 마십시다. 대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일을 맡겨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일하게 하시길 축원합니다.
다니엘은 위와 같이 주님을 부르며 기도하며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더불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기도는 결국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또한 우리의 이름이 아니라 주의 이름을 위해서 듣고, 용서하고, 행해지는 신앙행위라는 점입니다. 결국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위하여 일하시며 영광을 받으십니다.
본문 19절 후반 “...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바 됨이니이다”
우리 모두 이러한 사실을 깊이 깨닫고 기도에 더욱 힘쓰십시다.
주를 부르며 드리는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이 들어 주시어 응답됩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죄악을 용서받게 합니다.
기도는 반드시 실행되어집니다.
나아가 기도는 지체치 않고 이루어집니다.
왜요? 우리들 각자가 심령 안에 이미 하나님의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모임인 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Bear the name of the Lord!
비유) 밤에 차문을 열자 상상치도 않은 벤츠 로고가 차 밖의 지면에 휘황하게 비춰지는 장면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평상시에는 없는 것 같지만 우리들의 심령에는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존귀한 주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 주님의 이름이 있기에 주님이 실행하시어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부르며 기도하시어 예수님처럼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며 하나님이 영광받게 되게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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