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장 26-3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42:26-38절 말씀 묵상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감”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창세기 42:38). 

But Jacob said, “My son will not go down there with you; his brother is dead and he is the only one left. If harm comes to him on the journey you are taking, you will bring my gray head down to the grave in sorrow.”(Genesis 42:38) 

1.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서 나귀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관에 들러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어보니 그 속에 지불한 양곡 대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 이들은 몹시 놀라 간담이 서늘했다(26-27). 

2. 이 돈이 화근이 되어 애굽의 볼모로 남아 있는 시므온이나 자기들에게 어떤 재난이 닥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 일을 행하셨는고(28) 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3. 그들은 애굽 사람들이 히브리인을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43: 32). 그러므로 자기들은 애굽인으로부터 어떤 친절도 기대할 수 없었다. 더구나 총리가 자기들을 정탐꾼으로 의심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 돈이 자기들에게 어떤 트집을 잡기 위한 구실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4. 요셉의 형들은 가나안 땅에 돌아와 애굽에서 있었던 일을 아버지에게 자세히 보고하였다(29-34). 그것은 그들이 의심을 받고 위협을 당하고 시의원을 인질로 남겨두고 왔다는 것이었다. 

5. 그들이 집을 떠날 때에 이 감히 누가 감히 이런 예측을 했겠는가 이 이야기는 야곱에게 애굽의 국무총리에 대해 대단히 나쁜 인상을 갖게 하였을 것이다. 야곱의 눈에는 그 국무총리가 권력을 남용하는 폭군으로 비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자기 형들에 대한 요셉의 행동은 지혜와 자비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형들에게 이득을 주기 위해 일부러 그들을 거칠게 다루었다. 외형은 반드시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6. 이들은 각자의 자루 속에 지불한 양곡 대금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애굽에서 하룻길 밖에 떠나오지 않았을 때 그 돈을 애굽 국무총리에게 돌려주지 않고 그대로 온 것에 대해 아버지의 책망을 들을까 봐 아버지에게 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아버지가 그 돈을 발견하도록 내버려 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 분명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전에 돈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처럼 아버지와 함께 놀라고 염려했다(35). 

7. 야곱은 아들들의 사납고 우락부락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힘으로 속임수로 양곡 대금을 도로 빼앗았을까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그는 요셉을 잃고 이제 시몬과 베냐민이 위험 속에 놓이게 되어 비탄에 빠진다(36). 

8.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서 모든 일이 야곱과 그의 가족을 이롭게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가 현재 당하는 고통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진실의 전부를 모르는 데서 생기게 된다는 사실이다. 

9. 큰아들 루우벤은 아버지 야곱에게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리고 갔다가 무사히 돌아올 것을 굳게 다짐하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자기의 두 아들을 죽여도 좋다고 말한다. 루우벤은 네 아들 중에서(46: 9) 중에서 두 아들을 담보로 내놓은 것이다(37). 

10. 그러나 이것은 사리에 어긋나는 죄이다. 르우벤이 베냐민을 데리고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서 어떻게 할아버지가 손자를 죽일 수 있겠는가? 

11. 베냐민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몸에서 태어난 야곱의 막내 아들로 그의 우상이 되어 있었다. 이 우상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으나 자기 야곱은 자기 곁에 두려고 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자기의 흰 머리를 상기시킨다. 흰머리는 자식들의 효성에 가장 큰 호소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발동하여 자기에게 덮친 큰 슬픔을 막아보려고 하였다. 그는 베냐민까지 잃게 되면 비통하여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38). 

12. 이것은 요셉이 그들과 함께 있다가 다시 보지 못하게 된 데서 비롯된 그들에 대한 불신의 표시였다. 

기도하기: 부모님의 자녀들을 향한 애끓은 사랑에 감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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