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장 17-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31:17-21절 말씀 묵상 : 야곱의 도망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창세기 31: 20).
"Moreover, Jacob deceived Laban the Aramean by not telling him he was running away."(Genesis 31:20)
1. 야곱은 위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래로는 아내들의 동의를 얻어 귀향 길에 올랐다. 그는 아내들과 자녀들을 약대에 태웠다(17). 아내들 속에는 여종 즉 야곱의 첩이 된 빌하와 실바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란에서 헤브론까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걸어서 갈 수는 없었다. 이때 야곱의 큰 아들이 13살을 넘지 못했을 것이고 막내도 6살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2. 야곱은 자기의 몫인 가축도 모두 이끌고 떠났으므로 그것은 큰 행렬이었을 것이며 빨리 가지도 못했을 것이다(18).
3. 때마침 라반은 자기 소유인 양털를 깎기 위해 사흘 길이 되는 곳으로 가고 없었으므로 야곱은 이 기회에 도망치기로 했다. 라헬은 아버지 드라빔을 도적질하였다(19).
4. 이스라엘에서 양털을 깎는 날은 하나의 축제 일이었다. 드라빔은 사람의 형상을 닮은 것으로 은이나 나무로 만들었다. 샘족은 드라빔을 신으로 섬겼고 신탁을 얻기 위해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다. 드라빔을 섬기는 일은 이스라엘인에게도 있었으나 후에 우상숭배로 정지되었고 야곱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런 신상을 땅에 묻어버렸다.
5. 당시에 드라빔은 두 가지 용도로 쓰였다. 첫째는 점을 쳐서 길흉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형상을 갖춘 신을 숭배하려고 하는 인간 본성에 들어있는 고질적인 성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기독교인에게 허용되는 하나님을 숭배하는 형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주의 질서를 통해 하나님을 숭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숭배하는 것이다.
6.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인 헤브론으로 향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함께 있어 그가 어디로 가든지 그를 지키리라고 하신 옛 약속을 지키셨다. 야곱은 이런 하나님을 의지하고 길을 떠났다.
7. 그렇다면 야곱의 출발은 마땅히 정정당당해야만 했다. 그런데 야곱은 라반 몰래 도망쳤다. “라반에게 구하지 않고”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라반의 마음을 도적질하여’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라반을 속였다는 것이다(20).
8. 여기에는 야곱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혹시 라반에게 고향으로 가겠다고 바른 대로 말하면 거절당하거나 재산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몰래 도망을 친 것이다.
9.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인이 취할 바 태도는 아닌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고 라반에게 사실대로 말했어야 옳았다. 그러면 라반이 못가게 방해해도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돌이켜 야곱으로 하여금 떳떳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셨을 것이다.
10.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는 강은 유브라데강이고 길으앗산은 얍복강 북쪽 마하나임에 가까운 아지룬산으로 추측하고 있다(21).
기도하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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