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1-3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18:1-33절 말씀 묵상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세기 18:14).
"Is anything too hard for the Lord? I will return to you at the appointed time next year, and Sarah will have a son.”(Genesis 18:14)
1. 하나님께서 할례를 행한 아브라함에게 아들의 탄생을 재확인 시키시고자 마므레 상수리 수풀가운데 다시 나타나셨다. 장막 문 가에 앉아있던 아브라함은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몸을 굽혀 영접하여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물을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소서”라며 간청하였다(1-4).
2. 그리고 “떡을 가져올테니 드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길을 떠나라”고 하였다(5). 이 말속에서 아브라함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다. 허기진 몸이 발을 씻고 음식을 먹으면 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3. 아브라함은 사라에게 상당한 분량(한 스아)의 떡을 만들라 하고, 밖에 나가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종으로 하여금 요리하게 하였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뻐터와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 요리를 가져다가 진설하고 나무 아래 모셔 대접하였다(6-8).
4. 그들은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며 기한이 이를 때면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하자 사라가 장막 문에서 듣고 웃었다. 사라는 ‘나는 나이가 많고 경수도 끊어졌는데 그리고 나도 늙었고 내 남편도 늙었는데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나리오’라며 웃은 것이다(9-12).
5. 그 웃음은 그 약속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선언하는 합리주의자의 웃음이었으나 우리는 이성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이성으로는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계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6. 여호와께서는 사라가 장막 안에서 속으로 말하는 것 까지 듣고 계셨을 뿐 아니라 사라의 생각과 의심도 알고 계셨다. 이런 사라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다(13).
7.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을 세번째 예고를 하신다(14, 17:16, 18:10). 인간의 불신으로 하나님이 이처럼 반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은 무에서 우주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자연의 모든 진행 과정을 관리하고 계신다. 사라의 불신에 대하여 “네가 내 언약을 믿지 않으니 나는 이 언약을 취소하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시고 죄인을 부드럽게 다루시는 분이시다.
8. 사라는 장막 안에서 손님과 남편 사이의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을 듣고 손님 앞으로 나와 왔다. 그녀는 당황하고 두려워 속으로 웃은 것을 부인한다(15). 우리가 내면에 숨어 있는 죄악을 외면적인 예절로 감싸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찾아내신다. 사라는 비로소 자기가 아들을 낳게 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히 11:11).
9. 헤브론에서 소돔은 동쪽으로 4.8키로 떨어진 곳에 사해와 모압 산들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아브라함은 헤브론에서 손님을 전송하였다(16). 아브라함이 이들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한 것이다. 이 때 헤브론을 떠난 사람은 두 명의 사자이고, 하나님은 남아 계셨다(22).
10. 여호와께서는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고 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려는 계획을 미리 알리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실한 종들에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며, 자신의 계획과 이를 이루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17).
11.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인류가 큰 복을 받게 하려고 하셨다. 지상에서 강대한 민족의 조상이 될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 부름을 받은 거룩한 백성의 조상이 되도록 택함을 입은 종이었다. 즉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은 그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의 자손이 하나님의 도를 지키게 하기 위해서였다(18-19).
12.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미리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여 멸망시킬 계획을 밝히셨다. 그들은 가증스럽고 악독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충분하였다(20).
13. 하나님은 당신을 공경하고 그 뜻을 따르는 자에게는 자비롭지만, 당신을 등지고 죄를 범하고도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징벌을 내리신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제 내려가서 ….보고 알려 하노라”고 하신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징벌을 내리실 때 공의로우심을 알 수 있다(21).
14. 하나님은 가장 사악한 자들에게도 회개의 문을 열어 놓고 얼마동안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알아보시지 않고 서둘러 처벌하시지 않으신다.
15. 세 사람 중에서 두 사람은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갔다. 이들은 자비와 징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이다. 한편 아브라함은 멸망 직전에 있는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 앞에 서 있었다(22).
16. 아브라함은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직 한 번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는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23-25). 아브라함의 기도는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것으로 모세(출32:10-14)와 그리스도께서(눅 23:34) 드린 중보의 기도와 함께 중보 기도의 표본이 된다. 아브라함은 만인의 심판관인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의인과 악인을 동시에 벌하시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1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탄원을 받아들이셨다. 아브라함의 주장이 타당해서가 아니라 긍휼을 베푸신 것이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가득찬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의로운 자를 위해 악한 자들을 용서하신다(26).
18. 아브라함은 50인에서 10인에 이르기까지 6차례에 걸쳐 간구하여 모두 허락을 받는다.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27),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30), “내가 감히 내 주께 구하나이다”(30) 등등의 겸손한 말을 곁들여 처음에는 5명씩 줄이다가 10명씩 줄여 조심스럽게 확대시킨다.
19.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즉시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 갔다(33). 결국 소돔과 고모라성은 멸망되고 말았다. 의인 10인이 없어서 망한 것이다. 예레미야 시대에는 예루살렘에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성을 사해 주시겠다고 하셨다(렘 5:1).
20.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자를 그만큼 귀하게 보시는 것이다. 오늘 날 우리 앞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기도하기: 하나님이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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