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누가복음 17장 11-19절 말씀 묵상 [김동권 목사]

복음뉴스 0 2021.11.27 10:27

 

제목 : 답은, 감사의식이다

본문 : 누가복음 17:11-19

 

추수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추수의 계절을 표현 합니다. 하나는 별로 감사할 건덕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뒤져 봐도 뭐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남들은 이런것 저런 것이 감사하다고 하는 데 내가 생각해 볼 때에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뿔나고 화만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움이 된 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소득없은 일년이었다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감사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도 감격하는 사람입니다.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함께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 합니다. 그 당시는 몰랐는데 지나 놓고 보니까 그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알고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감사할 이유들을 찾아 본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나 생각해 보면 됩니다 .

 

그리스도인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로 이루어진 시간들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팬더믹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은혜가 우리들의 삶에 찾아오셔서 이끌어 주셨음을 확신 합니다. 휘몰아치는 거센 풍랑 속에서도 나를 꽉 붙잡아 주셨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힘이 바로 은혜 입니다 

 

은혜가 거저 주신 선물이라면 감사는 뭘까요?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 바로 감사다 

 

오늘 본문 말씀은 나병 환자 10명이 예수님을 통해서 치유 받은 이야기다.

 나병 환자들이 멀리서서  소리를 높여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애원한다. 

 예수님은 이들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신다.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

 

현실적으로 치유가 불가능해 보이는 나병 환자들이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을 갖고 제사장을 향해 달려 가는 모습을 보라. 나에겐 이런 불타는 믿음이 있는가?

 

제사장을 향해 달려가는 나병 환자들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14절에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놀라운 것은 이들이 제사장을 만나기도 전에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다는 사실 입니다. 가다가.. 말씀을 듣고 돌아서서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달려가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피부가 깨끗해 지고 ,피부색이 달라진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바라보면서 소리 칩니다. 야 네 손을 봐.. 자신의 손을 보면서 놀라워 합니다. 이게 꿈인가 하고 다른 사람을 보니까 동일하게 깨끗한 손.. 종기가 사라지고 깨끗한 피부색을 봅니다. 

 

은혜는 언제 일어나는가? 순종하며 “가다가” 은혜가 임한다. 

은혜의 역사는 어느 시점이 딱 정해진 게 아니다. 순종하고 행동으로 옮길때에 은혜는 임한다. 

은혜는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순종할때에 임한다 

 

은혜를 입은 사람은 10명이다. 

그런데 아홉명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침받는 순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환호하고 기뻐했는지 모른다. 은혜를 입었건만 감사할 줄 몰랐다.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하는 걸 잊었는지도 모른다. 단지 한 명만 돌아와 받은 은혜에 감사한다.

 

첫째, 당연하게 생각하며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세상엔 도움을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소위 배은망덕한 사람이 많다

 

말이 가벼운 사람들..

상황이 반전 되기 전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쓰며 말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역전이 되고 나서는 입을 닫는다.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아홉 명.. 이들은 나병에서 건져냈을지 모르지만 감사함으로 주님께로 돌이키는 방법을 모르는 한 그들의 마음과 영혼은 여전히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갈 뿐이다 

 

둘째, 겉으로 드러난 소위 신앙인이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보다 못하다

18절을 보라. 이방인 외에는..

제사장에게 고침 받기 위해 가던 중에 놀라운 순간을 본다. 손이 뭉개져 있던 손에서 손가락이 새로 돋아나는 것을 본다. 이방인은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감사하기 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상상도 못했던 고침 받음이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 안에 솟아 오르는 감정이 솟구친다. 다시 가서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감격과 전율이 온 몸을 감싼다. 

 

다시 주님이 계시는 곳을 향해 전력 질주 한다. 그리고 돌아와 엎드리어 감사 한다.

 

마지막, 답은, 감사의식이다. 

나병환자들에겐 사실 소망이 없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여기서 배울 수 있다.

 

이방인이 보여준 엎드린 감사에 대해서 좀 더 한 걸음 들어가 보자.

16절에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우선 이방인이 보여준 감사 의식이다

감사는 균형잡힌 삶을 살게 한다. 삶은 늘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불안감, 두려움, 염려 근심에 빠지게 한다. 그럴때마다 감사의식으로  균형잡힌 삶을 살게 한다. 균형을 잡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담대하게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사는 수면을 능력있게 한다. 염려 불안한 마음 갖고는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없다. 하지만 균형을 갖고 살면 수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불안한 마음 갖고는 제대로된 잠을 자는 것 보다는 잠을 설치기가 쉽다. 

 

감사는 건강하고 영적 자아를 갖게 한다. 

이 말은 결코 교만하거나 우쭐해 하지 않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의식을 갖는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라는 겸손함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한다. 

 

감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의식을 갖게 한다.

 

단지 한 순간에 고침 받았다는 점에서 끝나면 안된다. 감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첫 단추다.

 

감사하면 달라지게 됩니다. 

나병이 걸리는 이유가 성경에 보면 알려 줍니다. 

웃시야 왕입니다. 웃시야는 교만으로 인해서 나병에 걸렸다.제사장에게만 부여된 분향을 거부하였던 죄다. 

 

게하시다. 엘리사의 종이다. 게하시는 욕심으로 인해 나병에 걸렸다. 나아만이 준 선물을 슬쩍 자기 집에 감추고 엘리사에게 거짓으로 말을 한다. 

미리암이다. 모세의 누이다. 모세를 비방함으로 나병에 걸렸다.

이방인은 이것 들 중에 하나로 인해서 나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이방인은  어떤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진실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라고 인식하면서 살아간다. 

감사가 터져 나와야 내 삶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이런 감사의식이 충만한가?

나병이라는 환경에 매듭짓기를 하셨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신다. 

나병이 걸리기까지 욕심과 교만에 찌들어 살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이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멈춤이 없다. 나병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감사가 넘치는 삶을 시작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폭포수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특별히 바울은 신앙 생활이 즐겁고 행복했던 사람들 중에 하나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자신이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면서 이런 편지를 쓰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

 

바울이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던 이유는 바로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매 순간 은혜를 감사로 보답했다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답을 합니다

시 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면 그 인자하시면 영원함이로다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편 기자의 질문이 나의 질문이 되게 하라. 

 

나의 답은 그저 감사 뿐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추수 감사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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