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1:1-26절 말씀 묵상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창세기 11:8).
"So the Lord scattered them from there over all the earth, and they stopped building the city."(Genesis 11:8)
1. 홍수 이전에 아담의 언어 외에 어떤 말이 쓰여졌는지 알 수 없으나 홍수 이후에는 의사소통을 위해 노아의 말이 사용되었다. '구음'은 문자적으로 '한 입술'을 의미한다(1).
2. 노아의 후손들은 처음에 방주가 머문 아라랏산을 중심으로 살다가 차츰 인종이 늘어나자 다른 안식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여 시날 평지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날을 바벨론을 가리킨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펼쳐진 비옥한 평지에 그들은 생활터전을 마련했다(2).
3. 광대한 바벨 평야에는 돌을 구하기 어려웠으나 진흙은 많아 벽돌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다. 역청은 아스팔트로 바벨론이나 사해 근처의 지하 분수지에서 기름처럼 끓어 오른다. 이들은 벽돌을 역청으로 쌓아 바벨탑을 세운 것이다(3).
4. 바벨탑 위치는 바벨론 시내 마르닥의 신전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며 후손들에게 자기들의 위대한 유산을 탑으로 남겨 명성을 얻고 종족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흩어짐을 면하자"라고 했으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9:1)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었다(4).
5. 하나님의 자녀는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움직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데 자기 생각과 자기 지능과 자기 힘으로 영광을 얻으려는 것은 인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5).
6.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역사하여 그들이 사용하는 말을 혼잡케 하여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다(6-7).
7. 언어의 혼잡은 상호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자기들의 종족과 방언을 따라 여러 지역으로 떼를 지어 떠났던 것이다(8-9).
8. 셈의 후손에 대해서는 이미 10:22-31에 노아의 자손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선민 히브리인의 계보를 밝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윤곽을 제시한다. 10대에 가서 약속의 후손이 아브라함에 이르게 된다(10-26).
기도하기: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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