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요한복음 13장 4-5절, 12-1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09.07 09:01

 

제목 : 서로 발을 씻어 주라

본문 : 요 13:4-5, 12-17

 

우리 신앙인들은 누구를 섬깁니까? 하나님!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세겜에 모아 놓고 외쳤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 24:15 후반). 우리들은 위로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깁니다. (십자가의 종선) 

그 다음 누구를 섬기나요? 이웃! 좌우로는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들을 사랑하고 섬깁니다. (십자가의 횡선) (마 22:37-40).

 

오늘 우리는 십자가 신앙의 횡선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한 영적 섬김 훈련을 살펴보려 합니다.

유월절 잔치에 모인 제자들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발을 씻기는 사람이 제일 작은 자요 낮은 자라는 인식이었습니다. 그들은 틈날 때마다 누가 더 크냐? 논쟁을 벌이곤 했었습니다. (마 20:20-28; 막 10:35-45 등)

이때 예수님께서 수건과 대야를 가져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었습니다 (본문 4-5절) 

주와 선생이 되신 예수님이 섬김의 본을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주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발을 씻기며 섬기라고 권하셨습니다 (본문 14-15절). 

 

사실 남의 더러운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행위입니다. 수건을 두르고 닦은 발의 물기를 닦아 준다는 것은 보통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남을 섬기는 일은 우리가 자신을 버리고 죽는 작은 죽음을 수없이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같이 비천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일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왕중 왕이신 우리 주님은 기꺼이 하셨습니다. 심지어 섬기되 자기 목숨까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시면서요 (마 20:28). 또한 제자들도 오순절 성령님을 받은 후에 거침없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섬겼습니다. “디아코니아 (service, 섬김)”으로 그들은 구제와 기도, 말씀, 헌금, 심지어 세계선교를 담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듯 어떻게 오늘날 삶의 현장에서 서로 섬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섬길 때 우리에게 무슨 보상이 있을까요?

 

먼저 숨은 섬김이 있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마 6:3-4). 

감추워지고 존경받지 않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칭찬이 없는 것에 만족하고 업신여김을 받거나 인정받지 못해도 괴로워하지 않는 섬김입니다. 숨은 섬김은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오히려 큰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아울러 숨은 섬김은 모든 공동체에 기쁨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 섬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본은 도르가의 “과부들을 위해 지어준 속옷과 겉옷” (행 9:39)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수행해야 할 섬김은 적극적이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명성을 보호해 주는 섬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중상하는 말에 가담해서는 안됩니다. 이럴 때 우리 또한 험담과 뒷공론에서 구출받게 됩니다. 또 섬김을 받는 섬김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섬기도록 허락하는 것은 우리들에 대한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다. 이때 우리는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말고 그 섬김을 은혜로 받아야 합니다. 보편적인 예절의 섬김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문화가 갖고 있는 대인관계의 예절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성인에게는 누구든지 “님”을 붙혀 호칭해야 합니다. 이는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대접하는 섬김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벧 4:9) 하라고 권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 12:13). 또 한걸음 더 나아가 손 대접하는 일을 감독의 자격 요건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딤전 3:2; 딛 1:8). 또한 경청하는 섬김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동정하는 마음과 인내입니다. 듣는 일을 잘 하기 위해 바른 답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바른 답은 종종 듣는 일에 방해가 됩니다. 또한 서로 짐을 지는 섬김이 있습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 6:2). 사랑은 우리가 우는 사람과 함께 울며 서로의 아픔과 고난을 질 때 가장 온전하게 성취됩니다. 

 

생명의 말씀을 서로 나누는 섬김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지체도 말씀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가령 소그룹 예배에서 미리 순서를 정해 말씀을 충분히 준비해 전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습니다. 종종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말을 섞곤 하지만요... 그런데 오히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를 겸손하게 해서 하나님을 진지하게 의지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위와 같이 실생활에서 서로 섬기면 어떠한 유익을 얻게 될까요? 복이 있게 됩니다. 본문 17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자신보다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을 섬기게 됨을 알고” “만일 너희가 계속 행하면” 하늘의 신령한 복이 부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복있는” 이란 형용사 “마카리오스”는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하고 경험하는 데서 일어나는 영적 기쁨과 만족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이 섬겼던 것처럼 작고 비천한 사람들을 계속 서로 섬기는 훈련을 실행하므로 하늘의 신령한 복과 함께 이 땅의 기름진 복 (빌 2:6-11) 또한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예수님처럼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전심으로 섬기시기를 축원합니다.

*수건은 섬김의 증표입니다. 마치 십자가가 복종의 상징인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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