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구원을 이루는 삶이란?
(로마서 5:1-5:11)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로마서에서 말하는 복음의 핵심은 죄인인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바울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강하게 선포합니다(로마서 3:23, 5:12). 이는 사람은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예수님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은 주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소망으로 구원을 이루는 삶에 대해 말씀합니다.
즉, 화목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화평해야 합니다(1절).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해야 합니다(2절). 더 나아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깊은 신앙의 단계에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3-4절).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화목과 하늘의 소망과 성령 안에서의 희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가운데 피할 수 없는 여러 모양의 크고 작은 어려움과 환난도 함께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난을 대하는 주의 자녀들의 태도가 예전과는(믿기 전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성부 하나님의 자기 비움의 희생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와 화목하길 원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므로 자기를 비우시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하길 원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자기를 비우시고 십자가를 지시는 자기를 부인하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화목 제물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워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 일만에 살아나신, 즉 자기를 비우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이처럼 성부 성자 성령님의 자기 비움을 통한 사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화평과 소망 가운데 즐거움을 누립니다. 이 복음의 비밀 중심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화목 제물 되신 십자가의 사랑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의지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자기를 비워 화목하게 하신 사랑임을 알고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이 사랑에 힘입어 우리 모두 하나님과 화목하길 원합니다. 자기를 비우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어 이웃과도 화목하길 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을 통해 내 뜻과 내 생각과 내 계획을 고집하며 불평과 원망할 것이 아니라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도록 자기를 비우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의 화평 속에 마음의 평안, 삶의 평안을 얻을 뿐 아니라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선하게 만들어주신다는 하늘의 소망과 천국의 영생을 바라보므로 우리 모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증인들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