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1-10절 말씀 묵상 [유재도 목사]

제목 :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본문 : 요한복음 20:1~10

올해는 4월 4일이 부활주일입니다. 모태 신앙인 저는 지금까지 셀 수도 없는 많은 부활 주일을 지내왔습니다. 

사실 매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모든 크리스천들 처럼 저는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때에 우리는 다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1.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의 몸을 두었던 무덤의 돌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요 20:1) 성경은 거짓이 없는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수건과 세마포는 정리되어 무덤 안에 놓여 있었습니다. (요 20:6~7)  만약 누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면 통째로 다 가져가지, 수건과 세마포를 정리해 놓았겠습니까?

3.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히 여러번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제자들에게, 오백여 형제에게 나타나셨습니다. 40일 동안 여러번 반복해서 나타나셨습니다. (고전 15:1-8)

4. 사도행전 1장을 보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믿는 자들120명이 나오는데 그들이 증거합니다. 그들은 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셨던 명령을 듣고 모여서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누가복음 24:49)

5. 구약성경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말씀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대표적인 한 곳을 봅니다.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누가복음 24:45~46)

6. 이 세상에 지난 2천년간 세워졌던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천년간 각 시대마다온갖 위험과 핍박과 시련과 순교 가운데서도 오히려 교회는 부활 신앙으로 굳게 세워져 온 것입니다.

7. 오늘날 수많은 신실한 크리스천들의 신앙고백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성령께서 성경 말씀과 믿는 자들의 입을 통해서 전파하고 계십니다.

매주일 믿는 자들이 예배 중에 고백하는 것이 사도신경입니다. 그것은 1500년 이상을 흘러온 신앙고백 인 것입니다. 거기에 "장사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라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또 다시 가슴이 뭉클해지고, 설레고, 기쁘고, 황홀한 부활 주일이 곧 다가옵니다. 저는 서울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에 어느 날 주일 새벽에 아직 컴컴한 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일어났습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부활절 새벽연합 예배 장소에 갔던 것입니다. 새벽 6시 전인데 배재 중고등학교 운동장에 발 디딜 틈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때 감격스럽게 예배드리고, 뜨겁게 부르던 부활절 찬송 소리가 지금도 마음과 귀에 생생합니다. 오늘도 구주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