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친구는 가까이,적은 더 가까이...

김연희 목사 0 2020.08.03 09:11

친구는 가까이,적은 더 가까이...’

     (베드로전서 5:8-9)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친구는 가까이,적은 더 가까이...” 이 말은 영화 대부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마피아의 대부 아버지 말론브란도가 아들에게 마피아 경영술을 알려주면서 꺼낸 말로 사람들에게 명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사는 후에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하기를 원하는 우리 사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즉, 하나님과 친밀하고 가까이 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한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원수 대적 악한 마귀가 하나님보다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귀를 뜻하는 헬라어 ‘디아볼라’는 히브리어의 ‘사탄’을 번역한 말입니다. ‘대적하는 자’ 혹은 ‘거짓으로 비방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마귀는 하는 일이 하나님과 틈을 내고 갈라놓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틈을 내고자 하는 역활이기에 하나님 보다 더 가까이 내게 다가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더 가까이 있는 마귀는 하나님의 길과 우리의 길을 다르게 하며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을 갈라놓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수법이 아주 간교하므로 우리들이 마귀의 수법을 눈치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마귀는 타락한 천사로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은 이 마귀에 대해 ‘통치자들, 권세들,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이라는 여러 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즉, 마귀는 하나님의 통치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서 활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을 ‘성령’이라고 하듯이 마귀는 악한 영으로 불리는 영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귀는 지, 정, 의를 가진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마귀는 원래 마귀의 속성대로 우리에게 어두운 생각과 악한 감정과 그릇된 행동에 직접적으로 관여 통치하고 지배하여 결국에는 하나님과 틈을 내어 생명의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갈라놓고 마침내 멸망으로 이끄는 힘을 가진 권세있는 통치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주의 자녀들이라면 늘 이 한 가지를 기억해야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마귀는 더 가까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마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틈을 내고자 더 가까이 우리에게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모습과 형태가 빛을 가장한 천사와도 같기에 때로는 우리를 속이고 기만하며 미혹하여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그냥 속아 넘어가지는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진리와 생명인줄 알고 따라갔는데 그 결국이 사망이라면, 죽음이라면...그때는 이미 늦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이라고 일컫는 날에 마귀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틈을 내지 못하도록 오로지 하나님의 통치를 받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하므로 내게 깨달음을 주시고 믿게하시는 말씀대로 순종하도록 깨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오로지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말씀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침내 아무리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삼킬 자를 찾고 다닐지라도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는 온전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악한 마귀를 대적하므로 마지막 날 영적 전쟁에서 능히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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