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말씀묵상 34. 요한복음 19:25-27
“십자가 곁에 서있던 사람들과 모친을 돌봄을부탁하심”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한복음 19:27).
"And to the disciple, “Here is your mother.” From that time on, this disciple took her into his home."(John 19:27)
1.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네 명의 여인들이 주님을 바라보면서 함께 서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주님의 모친 마리아입니다. 주님의 모친은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주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모친 마리아의 여동생 "살로메"였던 것으로 보입니다(막 15:40). 세 번째 여인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였습니다. 네 번째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이 여인들은 끝까지 주님께서 매달린 십자가 곁에서 주님의 임종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마지막까지 주님의 곁을 떠나지 않는 신실한 제자였습니다(25).
2. 주님은 세상을 떠나시기 직전에 모친이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인 요한과 함께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모친이 겪게 될 고통과 슬픔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모친을 도와 줄 사람을 정하셨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를 가리키면서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 주님은 곧 세상을 떠나실 것이기 때문에, 모친의 보호와 부양을 자기가 사랑하던 제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26).
3. 주님은 모친에게 자기 대신 아들 역할을 할 사람을 지정하시고, 다시 제자에게도 모친을 부탁했습니다. 주님은 자기가 사랑했던 제자에게 모친을 가리키면서 "보라! 네 어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가 주님의 명령을 받고, "그때로부터 그 모친을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아마도 주님의 사촌인 요한은 그때부터 주님의 명령을 따라 주님의 모친을 친 어머니처럼 숙소를 제공하고 극진하게 대접했을 것입니다(27).
주께서 주신 오늘!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