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의 삶과 실제적인 삶”(사사기 8:22~24, 30~31)
기드온이 오직 300명을 이끌고 놀랍게 미디안 군대(13만 5천명)에 대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자 엄청난 감동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서 세습적으로 자기들을 다스려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rule over us like a king) 하였다(22절).
• 이런 요청에 대한 기드온의 대답은 이렇다.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하였습니다(23절). 쉽게 말해 이론과 원칙에서(=theologically) 이스라엘과 그 백성을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기드온은 왕권 자체를 거부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론과 원칙의 측면에서 기드온이 대답했다고 볼수있습니다.
•• 이제 우리는 기드온이 이론과 원칙에 근거하여 자기의 실제적인 삶(life)을 지속하는지, 아닌지를 관찰할수있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그 다음에 기드온은 자기가 왕권을 거부한 대가로 백성들에게 전쟁에서 탈취한 전리품을 요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습니다(24절). 여기서 우리는 기드온의 이론과 원칙에 근거한 삶이 실제적인 삶으로 얼마만큼 연결되는지, 그렇지 못한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사사기 저자는 우리에게 기드온의 죽기 직전, 곧 그의 말년의 삶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30, 31절) 이제 마지막에 와서 우리는 기드온이 이론과 원칙에 근거하여 실제적인 삶을 한평생 살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볼수있습니다. 여기서 기드온에게 따라오는 수식어들(=많은 아내들, 자기 몸의 아들 70명, 첩과 첩의 아들)은, 비록 그가 왕의 직분을 거부하였다고 할지라도, 사실상//실제적으로는 ‘왕 같은 삶’을 살았다고 결론을 내릴수있습니다.
•••• 기드온의 한평생 삶을 신명기 17장에 나타난 이스라엘 왕의 규범들과 비추어보면, 많이 어긋난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은과 금들, 많은 아내들, 병사와 마병(군사력)...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21세기, 혼돈과 흑암이 세상과 교회를 드리우는 지금도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빛과 생명으로 다스려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