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두려워 말라

민경수 목사 0 2020.03.10 15:10

두려워 말라

본문: 사 43:1-7

 

신앙의 몇가지 모습)

화복신앙: 신명기 28장 – 순종하면 복이고 불순종하면 화

은혜신앙: 행위와 관계없이 주시는 은혜를 믿는 신앙 (예수님으로 주어지는 은혜)

주권신앙: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수용하는 신앙 (사례: 욥)   

섭리신앙: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든 것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믿는 신앙 (요셉)

 

우리가 무감각한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바라볼 때 이 세상은 우연에 의해 되는 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닫는 눈으로 이 세상과 역사를 바라본다면 필연적이며 분명한 목적을 향해 우리의 역사가 흘러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기록중 하나입니다. 과연 보배롭고 존귀한 성도들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안다면 우리 신앙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 세상 군왕들은 모두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습니다 (3절 후반). 

하나님은 구원자로서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풀어 주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그 속량으로 주셨습니다. 즉 '바사'가 '애굽'과 '구스', '스바'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보인 호의 덕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이 사건은 유다포로들을 가나안으로 귀환케 한 바사왕 고레스가 죽은 지 수년 후에 그 아들 '캄비세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B.C. 527-526).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정복했던 알렉산더도, 그 후 전 세계를 지배했었던 로마제국도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적 손길이 숨어 있었습니다. 모든 전쟁과 승리, 정복과 패배, 열왕의 등극과 실각이 모두 하나님의 섭리 하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례: 다니엘의 바벨론 느브갓네살왕의 꿈 해석 (단 2장) / 참고: 5대 제국과 성경).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과연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고 있는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인가? 내게 주어진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들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들의 인생과 세상의 움직임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움직이고 있음을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 늘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바라기’처럼 살아 가시길 축원합니다. 

 

2. 성도는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소유입니다 (1절 후반, 4절). 

성도는 가장 귀한 생명을 그 대가로 지불하고 얻은 백성들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가장 귀한 하나님의 보배인 것입니다.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것이기에 가장 귀하고 존귀하며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벧전 1:18-19; 2:9).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자들이기에 성도는 귀한 존재입니다 (7절). 성도를 구속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여호와의 영광입니다. 감사와 찬양으로 주께 영광돌림은 성도에게만 주어진 의무이자 권리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보배롭고 존귀한 백성인 것입니다 (엡 1:4-7). 우리가 얼마나 보배롭고 귀중한 존재인줄 알고 예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며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3. 이 세상 역사는 보배롭고 존귀한 성도들을 위해 섭리되고 있습니다 (5-6절).

가령 하나님은 천지창조하시되 아담과 하와를 위해 미리 5일 동안 지구와 모든 우주의 환경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을 창설하셨던 것입니다. 노아를 중심으로,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나님은 세상을 섭리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의 시계바늘입니다. 왜요? 바로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역사는 진행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바사의 고레스왕을 왜 역사에 등단시켰습니까? 그를 통해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다포로들을 귀환케 하여 스룹바벨 성전을 짓게 하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켰습니다.

그렇듯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이 세상을 움직이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 하나님의 관심은 오로지 그들에게 쏠려 있으며, 그들을 품안으로 불러 모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에게는 한 가지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아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가장 귀하고 보배로운 성도란 사실입니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끊임없는 섭리는 이 세상 역사를 움직여서라도 반드시 이루어 가십니다. 이 진리를 확신하시길 축원합니다.

 

이런 영적 야곱이자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신앙인들에게,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조성하신 하나님은 오늘날 권면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1절 중반과 5절 서두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본문 2절에서 “내가 함께 할 것이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동행할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물이나 불이나 결단코 아무 것도 해치 못할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할렐루야!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널 때 바닷물이 갈라져서 모든 백성이 건널 때까지 그들을 덮치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뜨거운 풀무불에서도 머리털 하나라도 그슬리지 않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왕의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건지시겠지만, 설령 그리하지 않을지라도 왕의 신들을 섬기거나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단 3:17-18). 이처럼 우리가 어떠한 위험과 위기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여 결코 멸망하지 않게 하실 것임을 천명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보다 신뢰하며 담대하게 기도와 예배에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주일예배는 생명입니다. 육체의 목숨을 건지려 주일예배를 빠뜨렸을 때, 우리는 목숨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놓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 10:28).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가족 여러분!  

최근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건으로 인해서 앞으로 얼마간 모임과 사랑의 교제와 다양한 사역들이 제한을 받게 되어서 여러가지로 불편하고 힘드실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능력으로 믿음이 더욱 강해지길 간구합니다. 모든 시련을 넉넉히 이겨서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평안하게 될 것을 믿고 축원합니다.   

1.이 세상 군왕들은 모두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습니다.

2.성도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소유입니다.

3.이 세상 역사는 보배롭고 존귀한 성도들을 위해 오늘도 섭리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섭리의 신앙을 갖고 결코 두려워 마시길 축원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위험과 위기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여 우리를 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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