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편 90:14).
"Satisfy us in the morning with your unfailing love, that we may sing for joy and be glad all our days."(Psalms 90:14).
1. 우리의 거처이신 하나님(1)
시인은 주가 대대에 이스라엘의 거처가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주관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에는 평안과 안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와 맺으신 언약에 따라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을 때 그들은 거기서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구속만이 인생의 안전한 거처가 된 것입니다.
2.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하나님(2)
하나님의 존재는 산이 생기기 전, 곧 주께서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잠 8:26), 그리고 땅이 진통을 겪기 전, 곧 주께서 땅과 세계를 조성하기도 전에(곧 태초 이전에) 주께서는 이미 존재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세상이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영원합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이신(사44:6)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기에 모든 피조물이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섬겨야 근거입니다
3. 유한한 인간의 존재성(3-4)
시인은 하나님의 영원성에 비유하여 유한한 인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 동안 잠깐 세상에 나와 거하다가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천년이란 세월은 우리에게 매우 긴 기간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도 주의 목전에는 지나간 어제와 같이 한 날과 같고 밤의 한 경점(2-3시간)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풀과 같아서 곧 시들어 버릴 운명에 놓인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광대하심을 높이 찬양해야 합니다.
4.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5-9)
시인은 인생이 잠깐 자는 것과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과 같다고 말합니다. 잠을 잘 때 꿈을 꾸지만 잠을 깨고 나면 그 꿈은 허무한 기억만을 남겨 줍니다.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나 금방 시들어 말라 버리듯이 인생은 쉽게 사라질 수박에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죽음에 대해서 시인은 주께서 인생을 홍수처럼 쓸어 가신다고 묘사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인생은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여야 하는 존재임을 밝힌 것입니다. 시인은 인생이 풀과 같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죄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주 앞에서 인생이란 유한하고 덧없는 존재입니다(사40:7). 더구나 인생은 살아 있는 동안이 수고와 슬픔의 시간입니다(전12:1). 그러나 인간이 허무한 실상을 깨달을 때 자신과 세상에 대한 욕심을 멈추고 창조주 하나님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5.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10)
시인은 사람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으로 신속히 날아간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생이 이 땅에서 아무리 많은 복을 누린다 해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생의 모든 것을 슬프게 만듭니다. 이러한 인생이 가치 있고 기쁨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길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때 비로소 인생은 가치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6.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11-12)
"여호와여 우리의 날이 얼마나 적으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할 기간이 얼마나 짧은지를 올바로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인생에게 지혜를 주시어 인생의 연약함(시39:4)과 한계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인간이 무지하여 풀과 같은 인생을 과대 평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무시하여 섬기지 아니하므로 하나님께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7. 주의 인자로 만족케 하소서(13-14)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로 인생을 만족케 하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슬픔과 수고뿐인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기쁨과 만족이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무상한 인생이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얻는 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고유하는 것입니다.
8. 은혜와 축복을 구함(15)
고난의 시간만큼 보상해 달라는 요구의 의미는 시간에 비례한 보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민족이 오랫동안 수고했고 고통을 당했으니 하나님의 지속적이고 은혜로운 축복을 허락해 달라는 것입니다. 즉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회상하며 본래의 사랑을 회복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누리는 최고의 기쁨이요 행복인 것입니다.
9.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16-17)
하나님께서 구원의 복을 허락하시면 모든 손의 행사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 은총을 구하며 자신들의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해 달라고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 중에 거할 때 의미가 있으며 기쁨과 만족으로 열매를 맺게 됨을 기억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며 복된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