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와 함께 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주와 함께 거하려고 합니다!!”(요한복음 1:37~39)

세례요한의 오랜 가르침과 확실한 증거를 받아들인 그의 2제자는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세례요한은 자기의 2제자를 양육하고 훈련한 후에, 거의 떠밀다시피 해서 예수님께 보냈습니다(=넘겼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는 거의 상상할수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세례요한의 증거를 받고서 자기를 따르려고 찾아온 그 2사람에게, 예수님은 돌이켜 질문하시기를 “무엇을 구하느냐?”(What are you seeking?)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런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에게로 넘어간 세례요한의 2제자는 “랍비여(선생님), 어디에 계시옵니까?”(Teacher, where are you staying?)라고 반문합니다. 바로 오늘은 이런 대화가 무슨 의미인지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 “무엇을 구하느냐?”(=예수님의 질문) 자신을 따르려고 찾아온 세례요한의 2제자에게 하셨던 주님의 질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를 따르는 목적이 무엇이냐, 내게서 무엇을 바라고 따르려고 하느냐?” 하는 말입니다. 주님을 찾아와서 그의 제자가 되려고 하는 그 2사람에게, 그 목적이 무엇인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합니다. 나는 왜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따르려고 하는지를 항상 질문해야 합니다. 바로 내가 주님을 따르는 목적과 동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질문을 날마다 나에게 해야 합니다.

•• “선생님, 어디에 머무십니까?”(2명의 신입생 제자의 반문) 주님의 질문에 대하여, 2제자는 오히려 이런 물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주 쉽게 말하면, 예수님과 함께 거처하면서, 주님을 배우고 믿고 따르려고 한다는 뜻을 밝힌 대답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한 장소나 주거지를 함께 한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된 그 믿음과 소망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였다는 뜻입니다. 이런 믿음과 소망에 근거한 영적 동거와 동행을 요한복음은 “주와 함께 거한다.”(요한복음 14장)는 말씀으로 여러 차례 표현하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참으로 주와 함께 거하고 계신지요?

•• 이제 주님께서는 마지막 대답으로 이 두 사람에게 “와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날로부터 동고동락하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내게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목적과 동기를 점검하면서,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는 주님과 하나되는”(요 15:5) 제자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