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그리스도)을 소개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요한복음 1:35~37, 세례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예수의 다니심/거니심을 보고(looked at Jesus) 말하되..... 그의 두 제자가 세례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오늘 본문은 세례요한이 자기의 두 제자를 예수님께 거의 떠밀다시피 해서 보내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사람의 올바른 역할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1. 세례요한은 본인이 먼저 예수님(=그리스도)을 철저하게 경험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요단강에서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과정에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는 예수님 위에 성령께서 강림하여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32절). 이것을 통해서 세례요한은 그분이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33절). 그래서 “내가 보고(=경험적인 지식을 통해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가하였노라.”(34절)고 요한복음은 기록합니다.
2. 이런 개인적인 경험(29~34절) 후에도, 세례요한은 자기의 두 제자와 함께 “예수님의 거니심을 보았습니다.”(=looked at Jesus, 36절). 이것은 그저 예수님께서 이리저리 거니시는 것(쉽게 말해서 산책하시는 정도)을 보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심사숙고하여 확인하였다.”(looked at Jesus)는 뜻입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세례 때에 예수님에게 성령이 강림하여 그 위에 머무는 것을 경험한 뒤에도, 세례요한은 자기의 2제자와 함께 예수님의 거니심(=행하시는 일들)을 관찰하였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례요한이 자기의 2제자와 함께 이렇게 예수님의 거니심(=행하심)을 상세하게 관찰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었고 더 나아가서 그들을 예수님에게 보내려고 하는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수님(=그리스도)을 소개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를 만나게 됩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그를 떠나서 예수님에게로 모인다는 말을 듣고서도 오히려 세례요한은 이런 현상을 기뻐하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3:30)
형제자매 여러분, 모든 선지자들과 복음 전도자들의 올바른 역할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들을 그리스도에게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내가 경험했던 그분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가 이런 역할을 잘 감당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