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찌니 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레위기 13:3).
"The priest is to examine the sore on the skin, and if the hair in the sore has turned white and the sore appears to be more than skin deep, it is a defiling skin disease. When the priest examines that person, he shall pronounce them ceremonially unclean."(Leviticus 13:3).
1) 문둥병의 징후(1-2)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겨 문둥병같이 되면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가야 합니다. 문둥병은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죄의 상징으로서 하나님의 징벌이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기에 제사장만이 진단하고 가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2) 문둥병 진단(3-23)
환처의 털이 희어지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을 경우에는 문둥병으로 진단합니다. 피부병과 문둥병을 구별하는 방법은 피부에 색점이 희지만 우묵하지 않고 털이 희지 않으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칠 일 간 격리시키고 그 후에도 병의 진전이 없으면 다시 칠일 간 격리시킵니다. 그리고 나서 환처가 엷어지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않으면 그것은 피부병으로 진단합니다. 한편 구약이 말하는 ‘문둥병’ 범주에는 한센씨 병도 포함되지만 그 외의 세균성 종기, 세균 감염, 마른 버짐, 약성 피부병까지도 ‘문둥병’으로 호칭했습니다.
그러나 문둥병이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진 경우와 난육이 희어진 경우는 문둥병이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13,17).
3) 화상과 문둥병 (24-26)
덴 곳이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긴 경우,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면 화상에서 발한 문둥병으로 판명했습니다. 화상이 난 곳으로 문둥병 균이 침투해 들어와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고, 몸 속에 이전부터 잠복해 있던 병균이 약한 부위를 통해 밖으로 퍼져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확실치 않은 병의 징후 (26-28)
상처의 색점에 흰 털이 없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며 빛이 엷으면 칠일 간 격리하였다가 칠일 만에 병이 번지면 그것을 문둥병의 환처로 판명하였습니다. 불에 데었을 경우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않으면 화상으로 인해 부은 것으로 간주되어 정하다고 보았습니다.
5) 옴이 번질 경우(29-36)
만자나 여자에게 털에 부스럼이 났을 경우 그 부스럼이 피부보다 우묵하고 그 자리에 가늘고 누런 털이 나 있으면 제사장은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해야 합니다. 그러나 깨끗하다는 판정이 난 후에 옴이 번지면 누른 털이 없더라도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옴이 환부에 넓게 퍼지는 경우에는 털의 색깔과 관계없이 문둥병으로 판명되었습니다.
6) 부정한 옴과 정한 어루러기(37-39)
모든 피부병이 부정한 것이 아니라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질병만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고, 남에게 옮기지 않고 더 이상 번지지 않는 질병은 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문둥병과 어루러기의 차이는 문둥병은 속으로 썩어들어 가고 어루러기는 겉에서만 퍼지는 병이라는 점입니다.
제사장이 진찰하여 그 피부의 색점이 점점 희끄므레하면 어루러기로 정하다고 판정해야 합니다.
7) 대머리와 문둥병(40-44)
머리털, 앞머리가 자연적, 생리적 현상에 의해 빠져 대머리가 된 경우는 질병도 아니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면 제사장은 부정한 문둥병자로 선포해야만 합니다.
8) 문둥병자의 준수 사항 (45-46)
문둥병자로 판명받은 사람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외치며 혼자 진 밖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부정하다고 외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그의 곁으로 다가가서 병을 옮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9) 의복에 발생한 색점 (47-59)
의복에 색점이 생기면 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피고 칠일 간 간직했다가 칠일 후에 색점을 다시 살펴 그것이 번졌으면 악성 문둥병으로 선언했습니다. 색점이 퍼지지 않은 경우에는 그 의복을 빨게 하고 또다시 칠일 간 간직한 다음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색점의 빛이 변치 않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부정한 것이므로 불살라야 했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죄는 사람의 양심을 더럽게 하는 영혼의 문둥병임을 잊지 않고 자신을 말씀으로 살펴 영적으로 순결한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