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도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라고 외쳤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명히 옛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은혜를 거듭난 신앙생활이 어느덧 ‘율법’ 또는 ‘행위’를 강조하고 진정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희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혼란과 자기복음에 사로잡혀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복음을 강조합니다. 사순절기간입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루면서 생명을 떠나 이미 하늘나라에 가신 엄마의 육신은 정말 빈 장막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성령이 떠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과 형식만 남아 교회를 왔다갔다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영적인 탈영병이나 변절자가 되지 않았는지 내자신을 뒤돌아 봅니다. 다시복음으로, 십자가의 능력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은총을 처음 입었던 나를 되돌아 보며 그 감격과 은혜 잠깁니다. 죄에서 구원하신 십자가가 우리 모두의 도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