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민경수 목사 0 2018.12.19 21:03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본문: 전도서 11:9-12:8

기억이란 경험을 유지하고 재현하는 기능입니다. 시간적인 경과로 보면 먼저 암기하고 (memorization) 지속하고 (retention) 재현하는 (remember) 3가지의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말은 바로 이 세가지 과정 중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도신경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시작합니다. 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 따라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 수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창조자요,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로 지음을 받은 자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내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고백이 항상 있는 신앙인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와 같이 인생의 여정속에 항상 하나님이 나의 창조자이심을 기억할 때, 우리의 삶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권세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과연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겠습니까?

 

1.첫째로 우리들의 근심과 육체의 곤고가 물러갑니다 (본문 11:10 전반) “그런즉 근심으로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으로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 (악 -> 육체의 곤고 troubles of body) 

유대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죽으면 벌레가 먹고, 당신이 살아 있을 때는 근심이 먹는다." 오늘날 만병의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습니다. 근심이 인생의 큰 적입니다. 이러한 근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근심은 정신과적 진료나 약물에 의해 완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학적 치유에 앞서 바로 신앙의 문제가 선결 과제입니다. 우리들을 만드신 창조자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능히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근심은 하나님께 대한 기억이 희미한 곳! 즉 하나님을 신뢰치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 43:1-3 전반). 우리를 지키기 위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시 121:4-8). 우리의 쓸 것을 미리 아시고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창 18:14; 민 11:23).

 

2.둘째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할 때, 우리의 노년이 우울하지 않습니다 (본문 12:1-2절).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인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점차 쇠약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년은 결국 죽음에 이르는 종국으로 이해됩니다. 

 

그럼에도 신앙인의 백발은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이며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영위되는 노년의 삶은 가치 있고 존귀하며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결코 인생의 황혼기가 아니며 소외와 슬픔과 상실의 시기가 아닙니다 (시 92:14). 신앙적으로는 오히려 새로운 속사람의 생명이 약동하고 날로 새로워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 4:16).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노년의 삶에는 중요한 사명과 할 일들이 주어져 있습니다. 

첫째, 창조자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증언하며 사십시오 (잠 20:29; 시 92:14-15). 

둘째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한 “지혜”로 후생들을 지도하고 이끄십시오. 장로라는 용어를 히브리어로 '자켄'이라고 하는데 그 본래 뜻은 노인의 얼굴에 있는 긴 수염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연령이 높고 생의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셋째로,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의 기회를 주십시오 (출 20:12 ; 신 5:16 ; 엡 6:1-2). 

그리하여 자녀들에게 형통함과 장수의 복을 받게 하십시오. 

넷째로, 후손들이 바른 신앙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무엇보다 자손들에게 축복하십시오 (신 33장, 창27장 등).

 

3.마지막으로 창조자를 기억하면 죽음이 두렵지 않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솔로몬은 세월이 갈수록 쇠약해져가며 종내는 돌아갈 인생들을 시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문 12:3-6).

육체의 죽음은 영혼과 육체의 분리요, 현세와의 단절입니다. 또한 영원한 죽음의 그림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한 번 죽은 후 또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둘째 사망' (계20:14)을 언급합니다. 때문에 불신자들은 죽음이나 주검을 만나면 누구나 본능으로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성도들의 죽음의 의미는 영화의 과정입니다. 영원한 안식에 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자를 기억하는 성도들은 육신의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성경은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 6:2 후반) 라고 선포합니다. 우리 모두 본문 12:7의 명령대로 육이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신(영)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의 창조자를 기억하십시다.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 숨을 거두며 “...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본문 8절)라고 고백하며 죽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사시길 축원합니다.

죽음은 모든 기회를 상실시킵니다. 죽고나면 우리들은 회개의 기회도, 봉사의 기회도, 전도의 기회도 다 잃고 맙니다. 특별히 구원의 기회가 상실되어 죽으면 더 이상 구원의 기회가 없습니다.

그 어둠이 우리에게 오기 전에, 우리 모두 우리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십시다! 그리하여, 근심과 곤고가 물러나고, 노년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우며 또한 죽음이 두렵지 않는 축복된 삶을 사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갈수록 기억치 못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인생입니다. 인생의 후패함을 피할 수 없는 연약한 질그릇입니다. 그리하여 실수도 많이 하고 부끄러운 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또한 보혈로 죄를 씻어 거룩한 자녀들로 재창조하신 예수님만큼은 망각치 않길 소원합니다. 선명히 잘 기억하여 모든 근심이 물러나고, 노년의 백발이 영화로운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또한 죽음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쁘게 기다리는 자가 되길 갈망합니다. 인도하여 주시옵고, 항상 주님과 교통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님의 감동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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