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1-34 말씀 묵상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열왕기상 15:34).
"He did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 following the ways of Jeroboam and committing the same sin Jeroboam had caused Israel to commit."(1 Kings 15:34).
1) 유다의 왕이 된 아비얌(1-8)
르호보암을 이어 그의 아들인 아비얌이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아비얌의 어머니는 마아가는 다윗의 아들인 아비살롬의 딸이었습니다. 아비얌은 3년 동안 남유다를 다스렸습니다(1-2).
아비얌은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똑같이 악행을 범하며 나라를 다스렸지만 하나님께서 아비얌을 크게 벌하시지 않은 것은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아비얌의 통치 기간 중에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과의 전쟁에서 극적으로 승리하기도 하였습니다(대하13:2-20). 이는 아비얌이 비록 우상 숭배를 멀리하지는 못했어도 여호와 마저 버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거둔 승리였습니다(3-6).
유다를 3년 간 다스렸던 아비얌은 죽어 열조들과 마찬가지로 다윗 성에 장사되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인 아사가 왕으로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솔로몬과 르호보암, 그리고 아비얌 등이 수많은 죄악을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에 의해 남유다의 왕조는 계승되어지고, 또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7-8).
2) 유다 왕 아사의 선정과 종교개혁(9-24)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제20년에 아비얌을 이어 유다 왕이 된 아사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면서 41년간을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종교 개혁을 시행하여 남색하는 자들을 쫓아내고 르호보암과 아비얌 등의 선왕들이 숭배하였던 우상들을 파괴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조모인 마아가를 태후의 자리에서 폐위시키며 우상을 찍어 기르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사 왕은 우상 숭배의 잔재라 할 수 있는 산당을 모두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사 왕의 마음만은 여호와를 떠나지 않고 온전히 섬겼던 것입니다. 그는 부친인 아비얌이 여로보암과 싸워 얻은 전리품(대하13:16-17)과 자신이 애굽 사람을 쳐부수어 얻은 전리품,(대하14:9-15)을 하나님 앞에 바치기도 하였습니다(9-15).
아사 왕은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적대 관계에 있었습니다. 바아사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국경에 위치한 라마라는 성을 군사적인 요충지로 삼고자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아사 왕은 유다에 남아 있는 보물들을 아람 왕 벤하닷에게 바치며 이스라엘을 침략토록 요청하였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바아사와 맺었던 약조들을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몇 개의 성읍들을 취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바아사는 라마 성의 건축을 포기하고 수도인 디르사로 퇴각하였습니다. 아사 왕은 즉시 라마 성으로 가서 이스라엘과의 국경 지대인 미스바 성을 견고하게 구축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사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아람 왕을 의지한 불신앙 때문에 그는 선지자 하나니의 책망을 받았습니다(16-22).
아사 왕은 말년에 발병이 났습니다. 아사 왕도 결국은 죽어 다윗 성에 장사되고 여호사밧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23-24).
3) 이스라엘 왕 나답의 악한 통치(25-26)
유다 왕 아사 제2년에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이어 그의 아들인 나답이 왕으로 즉위하여 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나답은 선왕인 여로보암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죄악의 늪에 빠뜨리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 행했습니다.
4) 혁명을 통한 바아사의 즉위와 통치(27-34)
바아사는 깁브돈이라는 곳에서 이스라엘의 왕인 나답을 죽이고 스스로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이때는 유다 왕 아사의 즉위 3년째 되는 해였습니다. 바아사는 나답 뿐만 아니라 여로보암과 관계된 모든 집안을 완전히 전멸시켰습니다(14:14). 바아사는 24년 동안 통치하였지만 여로보암이 저지른 악행들을 그대로 답습하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도 계속해서 우상 숭배에 몰입할 뿐이었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우상을 섬기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임을 잊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