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5:1-35 말씀 묵상
엘리바스의 두번째 변론(악인의 운명)
2차 변론에 나선 엘리바스는 욥이 자신의 말을 수긍하지 않고 강하게 반박하였기 때문에 욥이 당한 재난에 대해 정죄합니다.
욥의 지혜 없음을 질책하는 말부터 시작됩니다. 어찌 동풍으로 그 품에 채우겠느냐(2)는 말은 욥의 논리가 헛되고 무익함을 조소한 표현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의 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여 욥의 말 자체가 죄악의 결과라고 합니다. 욥이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어 자신이 당한 환난이 어떤 특수한 죄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의 정죄의 태도는 매우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엘리바스는 지혜와 인품에 있어서 늙은 사람이 젊은 자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밝히는 데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머리가 세기도 하고 연로하기도 하여 네 부친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다고 합니다.(7-10).
엘리바스는 욥이 친구들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무시한다고 꾸짖습니다. 엘리바스의 눈에는 욥의 말과 행동이 교만하고도 하나님을 반항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한 말에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 네 입으로 말들을 내느냐고 합니다(13). 해 아래 어떠한 것도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표현으로 엘리바스는 하늘이라도 그의 보시기에 부정하다고 했습니다(15).
엘리바스는 참된 지혜가 나이 많은 자나 조상들로부터 나옴으로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고 합니다(17-18). 엘리바스가 펼치는 교훈은 그 자신의 경험에 의한 것일 뿐 아니라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적 지혜들이었습니다. 엘리바스는 자신에게까지 내려온 조상들의 전통적 유전이 순수함을 말하기 위해 외인이 자신들의 땅에 왕래하지 못하였었다고 말하였습니다(19).
엘리바스는 인과응보론의 논리적 귀결로 악인은 일평생 고통을 당하며(20) 형통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임하고(21), 어두운 데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22), 식물을 구하기 위해 유리 방황하게 된다고 했습니다(23). 또한 악인은 자기에게 닥친 환난과 고통을 극복할 수 없고(24), 이 모든 것이 악인이 전능자를 배반한 결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5).
목을 굳게 한 악인은 탐욕으로 가득하여 하나님을 대항하여(26) 그들의 처소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돌무더기가 될 것이며(28), 현세에서는 경제적인 빈곤을 겪고(29), 흑암의 권세를 떠나지 못한다(30)고 하였습니다. 결국 악인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허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31).
그러므로 악인은 포도열매가 익기전 떨어짐같고, 사곡한 무리는 결실이 없게 되고, 악한 생각을 마음에 품음으로 불의를 낳게 되어(33-35) 곧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됨을 말합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랑과 관용의 마음으로 행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