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1-27 말씀 묵상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사도행전 24:16).
"So I strive always to keep my conscience clear before God and man."(Acts 24:16)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어떤 장로들과 변사 더둘로를 데리고 내려와서 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변사 더둘로는 바울을 가리켜 염병에 걸린 자요, 유대인을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했습니다. 더둘로는 로마법과 로마어에 능통한 로마인으로, 바울을 기소한 자들에게 삯을 받고 대신 송사하기로 했던 것입니다(1-9).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이단의 괴수라고 하는 고소에 자신은 무죄라고 반박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가졌고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믿으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벨릭스는 천부장의 편지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잘 알았으면서도 자신의 임기 동안 큰 일을 치르고 싶지 않은 안일한 태도와 뇌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천부장 루시아가 처리하도록 판결을 연기하였던 것입니다(14-22).
벨릭스가 바울을 자주 불러 이야기를 나눈 배후에는 바울이 구제 헌금을 갖고 왔다는 것을 알았고, 따라서 뇌물을 써서 석방되기를 원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벨릭스는 바울 사건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다 결국 자신은 로마로 소환을 받게 되고 바울은 그의 후계자에게 맡겨집니다. 벨릭스는 가이사랴에서 유대인과 헬라인이 자주 충돌하는 것을 다스리지 못하고 유대인의 마음을 잡지 못하는 등의 실정(失政)으로 인해 총독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24-27).
주께서 주신 오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