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5:1-12절 말씀 묵상(2022/11/16)
제목: 블레셋 족속과 법궤
1-2절: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승리하여 언약궤를 빼앗아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아스돗으로 옮겼다. 저들은 마치 이스라엘의 신을 정복하기라도 한 것처럼 의기 양양하였다. 아스돗은 원래 유다 지파가 분깃으로 차지했으나(수 15:47) 이 곳을 정복하지 못했다. 저들이 언약궤를 아스돗에 가져가 신전에 모신 것은 그들의 주신 다곤옆에 두어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도와 준 다곤 신에게 감사하고 다곤 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보다 우월함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3-5절: 다곤이 언약궤 앞에 엎드린 것은 다곤 신이 여호와께 굴복한 것을 보여 주는 기적인데도 블레셋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다시 세워 놓았는데, 이틑날 보니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이 끊겨 있었다. 머리는 지혜를, 손목은 능력을 상징한다. 그 머리와 손목이 문지방에 놓인 것은 사람들에게 밟히도록 방치한 것이다.
머리가 없으니 생각할 수 없고 손이 없으니 행동할 수 없는 우상의 무력함을 보여주며, 이는 또한 전투에서 패할 블레셋의 운명을 예고한다. 우상은 생명이 없는 인간의 조각품이라는 사실과 그것을 숭배하며 헛된 짓을 일삼는 어리석은 자의 운명이 바로 이와 같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엡5-5)
6-7절: 하나님의 재앙이 아스돗 사람에게 내려, 독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독종은 일종의 피부병 혹은 흑사병의 일종이다. 성경에 의하면 이 재앙은 하나님을 떠나 불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는 재앙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형벌로 주시는 진노의 채찍이다(출9:842). 독종의 재앙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내린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보여주심으로써 우상의 무기력함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한분만이 역사의 주관자되심을 알게하기 위함이다.
8-9절: 이렇게 되자 다곤의 봉변을 우연한 일로 생각했던 블레셋 사람들은 비로서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을 알고 여호와의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방백들 즉 블레셋의 다섯 지방인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글론을 다스리던 수령들(수 13:3)을 모아 의논한 끝에 언약궤를 다곤 신당이 없는 가드로 옮겼다. 가드는 아스돗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충지였다(수 11:22).
10-12절: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드로 옮겼으나, 그 곳에서도 독종으로 재앙을 당하게 되자 다시 에글론으로 옮겼다. 이곳 주민들도 하나님의 재앙이 두려워 생사람을 잡는다고 부르짖었다. 이들도 이미 아스돗과 가드의 주민이 당한 재앙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옮겨지자 하나님은 더 큰 재앙, 곧 독종의 재앙 뿐 아니라 사망의 재앙까지도 내리셨으므로,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로 올라갈 정도였다. 블레셋 방백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여 법궤를 아스돗에서 가드로, 가드에서 다시 에그론으로 옮겼으나, 법궤를 옮길 때마다 하나님은 그 진노를 가중시키셨다.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으므로 극심한 곤고가 따른다. 이 때 그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구원의 길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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