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통회하면서 낮아진 마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 있나니
본문: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 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동시에)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낮아진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사 57:15)
1. 우리가 성경말씀을 통하여 알고 있는 하나님은 대략적으로 지극히 높으신 분, 영원히 살아계신 분, “거룩하시다”(×3회)고 일컬어지시는 분 등등입니다. 쉽게 말한다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초월하여 존재하신다는 뜻입니다. 땅(먼지)과 죄와 고통과 죽음과 모순된 곳… 등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간들과는 너무나 다르시다 하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께서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높은 하늘에서만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극히 낮은 곳/땅=먼지 속에 있는 우리네 인간들과 교통하기를, 관계 맺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대조적인 처지에 있는 이런 인간들과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2. 얼마만큼 낮아진 처지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하시는지 이렇게 밝힙니다. 통회하면서 낮아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무엇 때문에 통회하고 낮아진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지, 오늘 문맥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 이스라엘 백성이 그 죄와 불순종으로 인하여 사로잡힌 것(포로생활)에 대하여 간절하게 뉘우치고 회개하면서 위로와 회복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 적용해서 표현하면, 바로 자신의 실상에 대하여 통회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타락한 죄성과 육적 성품을 인하여 통곡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인간 본질의 모순 덩어리 자체에 대하여 절규하는 마음, 낮아진 마음일 것입니다. 의식주나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하는 타고난 본성(죄성과 모순됨) 자체의 문제점 때문에 깊이 통곡하고 절규하는 심령입니다.
3. 이런 사람을 오늘 본문은 겸손한 자라고 부르면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사람의 영과 마음을 소생시키려고 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낮아진 사람의 영을 소생시키려/살리시려 하십니다. 통회하고 절규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살리시려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미 밝힌 말씀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 5:3∼4)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다리는 대림절(Advent)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아들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어떤 사람과 함께 하실 것인지를 묵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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