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얕은 묵상 - 누가복음 6장 44절

Caleb 0 2017.02.08 00:23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 A tree is identified by the kind of fruit it produces. Figs never grow on thornbushes or grapes on bramble bushes.” (누가복음 6:44)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 가운데서 우리를 나무에 비유하시는 말씀은 읽을 때마다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나무의 종류와 그에 합당한 열매에 주목하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에 나는 과연 무슨 나무에 비견될까하는 것이 큰 의문이다. 오늘 말씀 속에는 네 종류의 나무가 등장한다. 가시나무, 무화과나무, 찔레, 그리고 포도나무이다. 등장하는 나무 중에서 나는 혹시 가시나무나 찔레나무는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다. 우려가 마음 한 구석에 있지만 그래도 항상 성도를 가리키는 나무로서 떠올리는 것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같은 좋은 나무이다. 예수님이 자주 인용하신 나무이기도 하지만 우선 나무 중에서 사람들이 찾는 유익한 과일을 맺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성도는 나무 중에서도 좋은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나의 생각으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앞 절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보니 그렇다.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가지고 생각 해 보건데 성도를 나무에 비유 할 때 결코 나쁜 나무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 믿는다.

말씀에 의하면 나무는 일단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로 분류된다. 각각 두 부류 속에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존재하는데 그 것들에서 열리는 열매도 달라 그 열매를 보아서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가 구분이 된다는 말씀이다. 나쁜 나무의 대표적인 것으로 주님은 가시나무와 찔레나무를, 좋은 나무로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를 말씀하셨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 말씀을 다시 음미 해보면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이 결코 가시나무에서나 찔레나무에서는 열릴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로 그렇다. 가시나무에서 어떤 해는 무화과가 열리다가 어떤 해는 가시나무의 보잘 것 없는 열매가 열릴리는 절대로 없다. 가시나무는 평생 가시나무다. 찔레나무가 포도나무로 변할 수는 없다. 찔레나무나 가시나무가 좋은 나무인지 아닌지를 지금까지 몰랐다고 하여도 그 열리는 과일이나 열매를 보면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는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다는 말씀이다. 나무 중에는 열매는 열리되 독을 품고 있어 먹지 못하는 열매를 맺는 나무도 많다. 열매를 따려고 하여도 쉽게 딸 수 없도록 가시가 돋아있는 나무도 많다. 열매가 열린다고 하여도 아무 쓸모가 없는 열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열매가 열려 좋은 나무의 분류에 속하지 못하는 나무도 많다. 이런 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 즉 성도들은 애초부터 주님이 좋은 나무 중에 한 종류가 되게 택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때 감사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나무에서는 결코 나쁜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다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채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경우는 흔히 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열려야 할 열매가 그 과일의 계절에 맺지 않으면 잘라 내 불에 던져버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좋은 나무라고 일컬음을 받는다면 그것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좋은 나무에 속하여 그 누릴 수 있는 특권만 취하고 맺어야 할 열매는 맺지 못한다면, 좋은 나무의 분류에는 속하였으나 쓸모없어 찍혀 불에 던지움을 받을 뿐이라는 말씀은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리게 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좋은 나무로 택함을 받아 좋은 나무로 존재하는 것뿐 아니라 그 좋은 나무로서의 특색 있는 열매가 달리게 하여 나무를 기르는 주인의 기대하는 마음을 채워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는 것을 오늘 특별히 깨닫는다. 그러므로 열매를 맺느냐 못 맺느냐가 나의 삶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이고 걱정꺼리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나무가 어쩔 수 없는 환경도 있으므로 주인 되시는 주님의 나무를 심으시는 땅과 그 이후 보살핌과 시비에 따라 결실의 여부와 열매가 얼마나 크고 충실한가가 결정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점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아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에 따라서 땅이 척박한 동남아 같은 곳으로 나를 옮겨 심으셨지만 그렇기에 더욱 열매를 위하여 특별한 것으로 거름을 주시고 물을 주시며 각별한 공급과 채우심으로 관심을 쏟아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고 또 한 번 가슴을 쓰다듬고 감사하며 주님이 바라시는 열매를 위하여 나무의 모든 좋은 것을 모아 진력할 마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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