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얕은 묵상 - 역대하 29장 5절

Caleb 0 2017.02.03 06:31
“그들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He said to them, "Listen to me, you Levites! Purify yourselves, and purify the Temple of the LORD, the God of your ancestors. Remove all the defiled things from the sanctuary.” (역대하 29: 5)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로 시작하여 히스기야 왕이 왕위에 올라서 처음으로 행한 일을 열거하고 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부왕 아하스가 부수고 더렵혀서 굳게 닫아버린 성전 문을 열고 다시 성결을 회복시키는 일이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광장에 모아놓고 연설한 대목을 오늘 묵상하였다. 어떤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로 시작하여 악한 행적이 서술된 것이 있나하면 히스기야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들도 있다. 이런 점에서 유다 왕 히스기야는 다윗의 후손 중에서 성군이라 불리 울 수 있는 왕이라 생각한다.

히스기야가 성전을 정결하게 회복시키는 일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로 강조하며 시작하며 초두에 외친 말을 이아침에 읽는 나에게 들리는 음성은 내 영혼, 즉 하나님께서 내안에 임재하시고 있으신 성전의 성결회복을 위하여 더러운 것들을 나에게서 없애라는 명령으로 들린다. 또한 오버랩 되어 생각나게 하시는 것은 작금 일련의 조국의 위기 현실이 택하신 우리민족의 성결을 회복시키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에 의하여 그동안 각계각처에 만연한 거짓의 일들을 드러내시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먼저 나를 향하여서는 내가 아무리 복음을 위하여 일하고 있고 헌신하였다고 하여도 말씀을 대하며 나를 점검 해볼 때마다 죄에 넘어져 허우적거리게 될 수많은 허점과 약점들이 내 안에 아직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하게 하신다. 보통은 나 자신을 잘 포장하여 거룩한 채 하거나,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것처럼 부끄러운 죄에 넘어져서 만들어내는 사건 같은 것을 일으킬 부정하고 불경건한 요인이 없는 양 겉으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와 말씀 앞에서 감출 수 있는 것이란 없고 들어나지 않을 것이 없어 나만이 품은 은밀한 생각과 남몰래 행한 비밀의 행동까지도 언젠가 반드시 밝혀져 나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이 비록 많은 주의 종들조차 넘어지기도 만드는 죄의 한 부류인 성적인 것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성전을 더럽히고도 남을 다른 인자는 수도 없이 많다. 오래 품고 있는 미워하는 마음과 교만한 성품, 하나님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쾌감을 주는 다른 것에 빠지는 중독, 또한 요즘 시대에 만연한 거짓된 행동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뻔뻔한 태도, 심지어 사랑을 실천한다 하면서도 인색한 마음으로 하거나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대상을 구분하고 제한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아니하는 것도 성전을 더럽히는 격의 행동이라 생각한다.

개인이나 민족이나 간에 무엇보다도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큰 죄악은 여러 유다의 왕들이 행한 것처럼, 특히 히스기야의 부왕 아하스 왕처럼 하나님의 전 기구들을 부수고 성소에서 분향하는 것을 멈추고 문을 걸어 잠가버린 후 다른 신들을 위한 제단을 쌓는 행동이다. 즉,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폐하고 종전까지 가졌던 믿음을 팽개쳐버리는 삶을 사는 것이 여호와께서 크게 진노하실 죄악이다. 이 같은 행동은 하나님의 살아 임재하심을 부정하고 교만하여져서 우선 눈에 보이는 것과 스스로의 공로와 선행에 따라 그때그때 실감나는 인정을 받는 것에 쾌감을 가지는 불신의 소치라 아니할 수 없다. 
주위로부터 잘한다고 박수를 받을 때 이런 심리가 작동하기 쉽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무언가 부단히 일을 만들고 열심히 땀 흘려 성과를 이루어내는 부지런한 삶을 사는 존재일수록 빠져들기 쉬운 죄악이다. 이런 경우 주위에서 마음을 유쾌하게 하는 박수의 반응이 식어들면 못견뎌하고 또 다른 주목받을 일들을 벌리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점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가서 마침내는 하나님도 뒷전으로 밀어내 버리고 스스로를 하나님처럼 여기고 사는 꼴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열심이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는 경우이다.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함께 성전 문을 열고 문에서부터 차례로 여호와의 낭실과 제단에 이르기까지 기구들과 상과 그릇들을 깨끗함으로써 성전을 정결하게 하여 회복하였던 과정처럼 나의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영적인 깊은 곳까지를 차례로 살펴 점검하면서 하나하나를 정결하게 하는 시도를 기도와 함께 하여야 한다. 여러 날 여러 달이 걸리더라도 즉시 지체 말고 착수하여야 할 것임을 오늘 은혜의 음성으로 묵상 중에 듣는다.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즉시 모든 것을 그곳에 남겨 둔 채 주저 없이 따랐던 제자들처럼 즉시 시행이 곧 주님의 진노를 돌이키고 복을 받는 첩경이라 믿는다. 
성전에서의 예배가 회복된 이후 히스기야 왕의 제임 중에 찾아온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응답을 한 문장으로 성경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이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더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 (대하 30:26-27)
나에게도,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도, 이곳 인도네시아에도, 이런 회복의 때가 임하도록 우리를 깨우치고 손잡아 일으켜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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