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 34-35절 말씀 묵상
제목: 입다의 서원 실행
34절: 여호와의 도우심을 힘입어 입다는 암몬 자손을 크게 무찔러 승리한 후 보무도 당당하게 개선한다. 백성들은 입다의 개선을 환호하며 환영한다. 한편 입다의 마음 한구석에는 출정 전에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의 사실이 점점 커진다. 그런데 아니, 이럴 수가! 입다를 자기 집 대문 앞에서 맞이한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자신의 무남독녀였던 것이다.
35절: 순간 입다의 눈에는 피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 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중의 하나이로다 '. 백성들은 별안간 옷을 찢으며 절규하는 입다를 보고 당황한다. 아버지를 맞으면 뛰어나오던 입다의 딸 역시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입다의 마지막 말은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였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 입을 열어 서원을 할 때에는 얼마나 심사 숙고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한다. 입다의 서원은 너무나 가벼웠다. 진리의 체계에 명확하게 서지 못한 데서 열심만 내세운 신앙 때문에 결 국 입다는 외동딸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려야 하는 자기 함정에 빠져 버렸다.
36절: 입다는 자신의 서원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의 서원이 ‘여호와를 향하여’ 행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서원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입다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주셨기 때문이다.
37-38절: 입다의 딸은 자신을 번제로 바치되 두 달의 유예 기간을 달라고 아버지에게 청한다. 입다의 딸은 죽기 전에 그녀의 동무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애곡하고자 한다. 이것은 그녀의 슬픔이 컸음을 의미하며, 처녀로 죽은 것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잘 보여준다.
39절: 입다의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고 처녀인 상태에서 번제로 드려졌다. 입다의 딸은 자녀를 생산하고 가문의 대를 잇는데 있는데 그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죽는 비극을 당해야 했다.
40절: 입다의 딸이 번제로 바쳐진 사건은 이스라엘 여인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였다.
오늘의 기도: 선민으로서의 의무를 잘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징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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