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장 8-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42:8-17절 말씀 묵상

“요셉이 형들을 만나 시험함”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창세기 42:8). 

"Although Joseph recognized his brothers, they did not recognize him."(Genesis 42:8) 

1. 요셉이 형들의 손에 의해 애굽에 팔려온 지도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요셉은 소년에서 어엿한 장년이 되어 세마포 옷을 입고 국무총리로서 애굽 말을 하니 형들이 알 턱이 없었다. 그들은 동생의 애굽에 어느 집 노예로 있거나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8). 

2. 한편 요셉은 이 날이 오기를 예견하고 있었으며 형들의 외모가 크게 변하지 않고 히브리 말을 함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3. 요셉은 이제 일국의 국무총리로서 백성에게 혜택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심판도 하고 벌을 줘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형들을 애굽을 탐지하러 온 정탐꾼으로 몰아세웠다(9). 

4. 애굽은 외국의 정탐꾼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래서 제12 왕조 시대에는 동부 국경지대에 요새를 세우고 제19 왕조 시대에는 군대를 파견하여 입국자를 엄격히 조사하기도 했다. 

5. 요셉이 형들을 정탐꾼으로 본 것은 전에 자기를 죽이려다가 결국 팔아 넘긴 일을 복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게 하기 위해서였으며 또한 아버지와 베냐민의 소식을 듣기 위한 일종의 유도 심문으로 보인다. 아무튼 대단히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6. 형들은 요셉의 유도 심문에 끌려들어 자기들의 집안 사정을 곁들여 정탐꾼이 아닌 것을 변호하였다(10-12). 그들은 한 핏줄에 연결된 형제로 단지 먹을 식량을 구하러 온 것이지 어떤 군사 집단의 구성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열 아들을 위험스러운 탐정으로 보낸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 아니었다. 

7. 그들의 입을 통해 요셉은 비로소 늙은 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신 것과 동생 베냐민도 건재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요셉에 대해서는 간단히 없어졌다고만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은 쓴 웃음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이런 말투에서 요셉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3). 

8. 요셉은 자기가 그들을 장담꾼이라고 한 말이 틀림없다고 으름장을 놓는다(14). 하나님의 예정에 따라 형들을 다스리는 위치에 서게 된 그는 그 고난을 형들로 하여금 과거를 뉘우치게 하기 위해 사용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9.  그는 형들의 말에 진실성을 알아보기 위해 막내인 베냐민을 애굽에 데려올 것을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라”고 말한다(15). 이 말은 애굽의 맹새 형식으로 그 맹세의 확실성을 보장하라는 말이다. 애굽인들은 바로를 신으로 승배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한다”는 말과 마찬가지이다. 

10. 요셉은 동생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형들을 정탐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하고 그들을 3일 동안 감옥에 가두어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주었다(16-17). 

기도하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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