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장 7-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제목 : 가라지(가시나 엉겅퀴)는 처음부터 곡식이 아니었습니다!!!

본문 : 히브리서 6:7~8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을 가는 목적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무가치한 자로 드러나 저주함에 가까울 것이며 그 마지막 은 불사름이 되리라. 

땅과 식물의 성장을 비유로 말씀합니다.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등등 수고하여 얻기를 바라는 대로 땅이 채소를 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농부의 뜻과는 완전히 반대로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서 농부의 수고를 헛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비유의 참된 목적은 신자에 대한 것입니다. 땅과 식물의 성장 비유와 마찬가지로, 신자의 경우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한 열매를 맺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악한 열매를 맺다가 결국 불사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신자로서 이 말씀을 대하면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신자인데, 신앙생활 도중에 잘못해서 가시나 엉겅퀴를 내는 것은 아닌가? 염려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우리 각개인에게 들어오시고 심기어져 내주하신 생명(아들의 생명=하나님의 생명)이 참되시고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사람의 행위나 노력이 사람의 구원을 좌우한다거나 선택한 자도 타락하여 멸망할 수 있다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뜻도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통해서 가라지(가시나 엉겅퀴)는 처음부터 곡식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실제로 교회를 다니다가 영영 믿음에서 떠나는 경우가 없지 않고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본래 선택을 받지 못한 자가 잠시 믿는 자로 행세하면서 외형적인 차원에서 복음의 혜택을 누리기까지 하였겠지만, 결국은 그 실상(정체)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닌 것을 증명한 사례일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로마서 9장은 육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으나 참된 의미에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자, 곧 선택함을 받지 못한 자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할례를 받고 언약과 예배와 섬김에 육적으로 참여하면서 육적 차원에서는 그 혜택을 입었겠지만, 결국은 선택을 받은 자들은 아니었던 겁니다(=많은 유대인).

3. 예수님을 따르던 자로서 사도로 세움 받기까지 하였으나 끝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난 ‘가룟 유다’ 역시 이런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런 자를 가리켜 ‘가라지’에 비유했습니다. 불행하게도 가라지의 정체는 최후에//마지막에서야 드러납니다. 안타깝지만 곡식이 자라서 열매 맺기까지는 곡식과 전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합니다. 그렇지만 가라지는 처음부터 곡식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야=최후에서야 맺게 되는 그 열매는 처음부터 내내 변함없었던 실상(정체)을 밖으로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Jesus)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태 7:21~23)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기까지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행한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전혀 모르는 사람, 예수님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알려줍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에, 각 사람에게 들어오시고 내주하여 심기어진 그 생명(아들의 생명=하나님의 생명)을 날마다 확인하시고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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