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5장 1-1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25:1-18절 말씀 묵상 : 아브라함의 죽음과 서자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이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헤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창 25:11). 

"After Abraham’s death, God blessed his son Isaac, who then lived near Beer Lahai Roi."(Genesis 25:11) 

1.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구두라라. 사라가 127세에 별세했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37세였다. 그두라는 향기라는 뜻으로 하갈처럼 아브라함의 가정의 여종으로 추측된다(1). 

2. 여기 그드라의 몸에서 태어난 여섯 부족이 소개되어 있다. 아브라함이 이 서자들의 이름도 그대로 부족 또는 지명이 되었다. 그두라의 자손은 아들 6명, 손자 7명, 증손자 3명 모두 16명이다(2-4). 

3.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의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5-6).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이삭을 상속자로 삼은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미 상속을 마친 상태였다. 서자들은 전적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재산을 상속받는다. 아브라함은 이들에게 단지 ‘제물’을 주었으나 이삭은 모든 소유를 물려 받았다. 

4.  서자들은 하갈의 몸에서 태어난 이스마엘과 그드라의 몸에서 태어난 여섯 아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동방인 수리아와 아라비아로 떠났다. 그 후에 그들이 이삭을 시기하여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이삭을 통하여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역사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세심한 조치를 취하였다. 

5. 아브라함은 175세로 생일을 마쳤다. 사라가 죽은 지 38년이 지났고 이삭도 75세의 노인이 되었다. 그의 조부 나홀은 148세, 아버지 데라는 205세, 아들 이삭은 180세, 손자 야곱은 147세까지 살았으므로 아브라함은 당시의 평균 연령을 다 산 셈이다(7-8). 

6.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100년 동안이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방 나그네로 살다가 죽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많은 사건들로 가득 찬 생애를 보냈다. 그의 방랑 생활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가나안 땅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양떼들을 기르면서 목초를 따라 이주하였다. 

7. 그는 기근으로 말미암아 애굽에 갔다가 가나안으로 돌아와 사병 318명으로 고돌라오멜 동맹군과 싸워 승리하고 조카의 롯과 헤어졌으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아들 이삭을 얻었으나 그를 번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죽은 아내를 매장할 땅을 구입하고 이삭의 배필을 정하는 등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같이 하심을 느끼면서 살았다. 

8. 그의 임종은 내세의 소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열조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은 존재하기를 그치고 소멸해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계속 존재한다는 뜻이다. 

9. 아브라함의 장례는 이삭과 이스마엘 두 아들만 참가하고 구드라의 여섯 아들들은 참가하지 않았다(9-10). 

10.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 지내기 위해 사두었던 가족 묘지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구입한 사라의 묘지는 지상에 마련된 자기의 마지막 안식처가 된 것이다. 이 가족 묘지는 유업으로 약속의 땅의 보증이었다.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다(11). 

12. 브엘라해로이는 하갈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던 곳이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이곳을 지난 날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을 기념하여 장막을 치고 거주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이곳을 소홀히 하여 이삭이 이곳에 살게 되었다. 

13.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의 가게가 소개되고 있다. 그에게서는 약속대로 열두 방백이 배출되었고 그 영토는 아라비아에서 수리아 국경에 이르렀다. 그들은 광야에서 활을 쏘던 이스마엘의 성격과 마찬가지로 난폭하고 호전적인 유목민이었다(12-15). 

14.  이스마엘은 향년이 137세의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의 열조로 돌아갔고 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하였더라(16-18). 

15.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죽은 지 48년 후 이삭이 123세였을 때 죽었다. 이스마엘과 그의 후손들은 그의 형제들의 영토 맞은편에 거주하였다. 하윌라는 애굽 동부의 사막이었고 술은 애굽에 가까운 사막이었다. 즉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라비아 사막을 가로질러 유프라데스 강에서 홍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되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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