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라
본문 : 엡 1:3-14
구약에서의 “복 (히, 아슈레)” 은 일반적으로 지상적인 부(wealth)와 행복같은 물질적이고 현세적인 복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신약에서의 “복 (헬, 마카리오스)” 은 구약과 달리 보다 계시된 영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복의 근원인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첫 일성이었던 “팔복”입니다. 팔복에 등장하는 “복”은 확실히 계시된 하늘의 신령한 복입니다. 또한 팔복에 해당하는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바로 이 예수님으로 인해 그간 실루엣처럼 희미했던 신령한 복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신령한 복을 예수님 안에서 성부 하나님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셨습니다. 현세의 복을 보너스로 줌과 함께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본문 3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할렐루야!
하나님이 어떠한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한마디로 “영광스러운 은혜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같이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은혜의 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1.죄사함을 받았습니다 (본문 7절).
죄는 간단하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인류를 물로 쓸어 버리셨었습니다 (창 6:5-7).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롬 6:23). 뿐만이 아닙니다. 죄는 우리를 더럽게 합니다. 죄는 우리를 속박합니다. 죄는 하나님과는 물론, 이웃들과도 불화케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는 우리의 선행으로도 지울 수 없습니다. 오직 피만이 죄를 속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피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 17:11). 때문에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짐승의 피로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히 9:25 전반). 반면에 신약시대 때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단 한번의 영원한 제물을 드렸고 그 제물은 또한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히 9:11-12). 바로 예수님이 자신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히 9:28)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되는 죄많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신 예비된 어린 양인 예수님이(요 1:29) 나타나 대신 달려 죽고, 우리는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가 죄의 결박에서 풀리고 살아난 것입니다 (골 1:14).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 (갈2:20) 이십니다.
이같은 죄 용서받음의 은혜의 복에 대해 다윗은 고백했습니다 (롬 4:6 후반-8).
2.두번째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은혜의 복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심입니다 (본문 5절).
우리 인간들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던 존귀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첫 조상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죄의 노예,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납니다 (요 8:44). 이런 우리들을 예수님이 자신을 대신 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딤전 2:6). 우리 크리스천은 성자 예수님이 대신 죽으심으로, 즉 “하나님의 아들”이란 최고의 대가를 치루고, 한량없는 은혜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 자들입니다. 마귀의 사슬에서 풀려난 자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생은 두번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습니다. 그것도 두번 째 삶이 첫 번째 삶보다 훨씬 값지게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뿐 아니라 전에는 누려보지 못한 왕같은 왕자/공주의 삶을 이 세상에서 맛보다 영원한 천국에서 그렇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립니다 (요 1:12; 벧전 2:9 전반).
우리 모두 신앙인의 identity본분을 확실히 알고 사시길 축원합니다. 얼마나 신령하고 권세가 있는지를 아십시다. 썩어 없어질 세상 것에 눈이 팔려 엄청난 축복을 놓치는 어리석은 자가 결코 되지 맙시다.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파는 에서와 같은 망령된 자가 되지 마시길 간구합니다.
3.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기업이 되는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은혜의 복을 갖습니다 (본문 11절).
하나님의 기업은 무엇입니까?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영원한 하늘의 기업입니다 (벧전 1:3-4). 한마디로 “카이노스kainos” 질적으로 영원한 새로운 것을 기업으로 갖는다는 말입니다. “네오스neos”라는 시간적으로 새 것, 때문에 결국은 낡아져 가는 이 세상의 기업이 아닙니다.
이러한 영원한 기업을 우리는 약속의 성령님의 인침으로 보증 또한 받았습니다 (본문 13-14절). 결국 우리 신앙인들은 하늘의 유업을 상속받는 하나님의 기업의 동역자가 되는 신령하고 영광스런 은혜의 복을 갖게 되었습니다. Partaker, partner
(고전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fellow workers...”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신앙인들을 영광스런 하늘나라의 일꾼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인” (신앙인)이란 하늘나라의 직분은 이 세상의 어떠한 일과도 비교될 수 없는 신령하고 고귀하고 영광스런 직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썩어 없어질 이 세상 사람에서, 하나님의 귀한 자녀요, 영원한 생명의 하늘나라의 영광스런 일군으로 삼으셨습니다 (고후 3:6-9; 4:1-2).
그러면 왜 하나님이 이러한 하늘의 신령하고 영광스런 은혜의 복을 주셨을까요? 한마디로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라”고 주셨습니다.
본문 6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the praise of his glorious grace (참고: 본문 12-14절).
주의 하신 모든 일과 주님의 이름을 높힘이 바로 찬미입니다. 여기엔 찬양과 경배를 비롯해 설교, 전도, 간증 등이 포함됩니다.
바로 이 “은혜의 영광을 찬미함”이 우리 신앙인의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의미가 되어야 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드신 이유가 찬송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사 43:21). 오늘날 신약시대의 우리 신앙인들은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우리들에게 영광스러운 은혜를 주시어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신 이유는 바로 이 신령한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벧전 2:9 후반).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우리 인생의 목적을 맞출 때 비로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짧은 인생의 목적을 영원한 하나님의 목적인 “은혜의 영광을 찬미함”에 맞춤으로 죄사함과 자녀됨, 그리고 동역자됨의 신령한 은혜의 영광을 보다 누리며 축복된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