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부의 권세는 성도를 이기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16:15-18)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당시 세속의 도시, 많은 신전들이 난립해 있는 우상의 도시 가이샤라 빌립보를 지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신앙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시면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씀은 교회에는 반드시 음부의 권세가 있다라는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음부의 권세를 헬라어 원어로 직역하면 'the gates of hell' '음부의 대문'입니다. 우리가 성을 침략해 들어 갈려면 먼저는 대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향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빛으로 보내셨습니다. 생명으로 보내셨습니다. 길과 진리로 보내셨습니다. 그리하여 빛으로 어두움을 몰아내게 하시며, 갈 길을 알지 못해 헤메는 영혼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며, 사망에 있는 영혼들을 생명으로 옮기기로 계획하셨습니다.
이 구원의 계획에 따라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은 비록 하늘로 올라 가시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계속 세워 가도록 또 다른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셨습니다. 바로 그것이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세우시면서 약속하신 말씀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음부의 권세가 가득한 죄악의 세상을 향해 믿음으로 공격해 나아갈때 음부의 대문이 감당치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이 약속이 성취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흑암의 세력이 잡고있는 음부의 대문을 향해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할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전쟁도 하지 않는데, 공격하지도 않고 소극적으로 방어만 한다면, 음부의 권세가 이긴지, 믿음이 이긴지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는 자칫 적극적인 신앙생활 보다 소극적인 방어형, 수비형의 믿음을 때로는 좋은 믿음, 교양있는 믿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우리의 생각일뿐, 성경은 빛의 자녀로서의 삶으로 적극적으로 선을 행할 것을 권면하며(에베소서 5:1-21) 그렇지않을 경우 죄가 문에 엎드려 있다라고 경고하십니다(창4:7)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음부의 권세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혼돈과 흑암으로 가득찬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불법이 합법을 이기고 불의가 정의를 누르며 비진리가 진리를 위협하고 가짜와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 그러다보니 언제 어디서 어느 때에 음부의 권세인 사망이 우리를 덮칠지도 모르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우리에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소극적인 신앙 방어적인 믿음 때문은 아닌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믿음으로 재정비하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답게 치열한 영적 전쟁에 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적극적으로 피흘리기까지 죄의 권세와 싸우는 성도,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오는 빛의 자녀, 어둠의 권세에 빼앗긴 세속화된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하는 교회, 치열한 영적 전쟁을 통해서 음부의 권세를 몰아내는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나 자신부터 다시 한 번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우리의 육체에 채워가므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이 땅 가운데 든든히 세워가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을(고린도전서 4:20) 증거하는 우리 모두로 드려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