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개/요나의 표적
(마태복음 16:1-4)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예수님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표적을( 마 14:13-21,마 15:32-39)경험하고도 계속 표적을 요구하는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표적 보이기를 거절하며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4절)
요나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는 중에 큰 폭풍을 만나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결국 큰 물고기가 삼키는 바람에 그 물고기 뱃속에 갇혀 있게 됩니다. 물고기 밥으로 죽음에 던져지는 줄 알았던 요나는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 갇혀 생명을 연장하며 사흘을 지나는 가운데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고기 뱃속 가운데서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하게된 요나는 결국 하나님께 항복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드리며 서원한 것들을 갚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으로 부터 떠나 도망치던 요나가 하나님께로 돌이키자 하나님은 물고기를 명하사 요나를 토해내게 합니다. 이것이 요나의 표적입니다. 이러한 표적으로 살아난 요나는 다시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순종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구원의 계획대로 니느웨를 회개시키는데 쓰임받는 위대한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병자를 고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귀신을 쫒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많은 표적으로 당시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충분히 증거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적으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단지 배고픔이 해결되고 불편했던 몸이 났고 그들의 소원과 꿈이 이루워졌다고 해서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갇혀 요나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뀌고, 요나의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으로 바뀌는 것이 회개라는 것입니다. 요나처럼 자기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이 명하시는 길로 돌이키는 것이 회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계속 표적을 요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책망하시면서 요나의 표적외에는 다른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합니다. 즉, 그들이 알고 있는 요나의 표적과 같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 속에 갇혀 계시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므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능력과 권세만을 바라며 표적을 좇는 그들에게 진정한 회개는 요나처럼 생각이 바뀌어야 됨을, 길이 바뀌어야 됨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안에 들어있는 생각을 돌아보며, 내가 걷는 믿음의 길을 점검해 봅니다. 우리 모두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주의 음성을 듣고 주를 따르는 천국 시민권을 가진 자들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회개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요나의 표적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내 생각이 바뀌어가며, 내 길이 아닌 하나님의 길로 따라가며, 내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한 요나처럼 말입니다. 그리하여 회개하는 요나에게 주시는 주로 인한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명 감당이, 요나의 표적이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고백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