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장 10-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사무엘상 21:10-15 말씀 묵상

제목: 다윗이 수치를 당함 

10절: 다윗은 놉에서 사울의 신하 도엑을 보고 두려워 이스라엘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생각에서 이방인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갔다. 그가 가드를 피난처로 택한 것은 거리가 가깝고 그들의 적인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자기를 환영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서였다. 자기가 가드 출신인 골리앗을 죽인 것은 여러 해 전의 일이므로 자기를 알아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11-12절: 그러나 아기스 왕의 신하들은 다윗을 왕으로 생각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인물이, 사울의 사위이며, 그의 무기병인 것을 알고서도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보았다. 이스라엘의 원수들까지도 다윗의 영웅적인 행위로 인하여 그를 일국의 왕으로 간주했다. 그것은 곧 그를 위험 천만한 인물로 간주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13-15절: 다윗은 미치광이처럼 행동하여 위기를 한다. 즉 그는 대문 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러 나오게 하는 행동을 했다. 문짝을 긁으며 침을 흘리는 행위는 정신나간 사람에게 적합한 행위로서, 왕의 신분을 가릴 수 있는 최상의 행위였다. 다윗의 생각의 변화는 힘을 발휘하여 아기스는 더 이상 다윗을 붙들지 않았다.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골리앗 앞에서 보였던 믿음의 용기와 기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이름의 능력과 보호의 손길과 방도를 간구하기보다는 거짓 행동을 통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런 행동은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합당한 처사라고 볼 수 없다. 그는 하나님보다 자기 잔꾀에 의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훗날 시편(34, 52, 56편)에서 하나님의 그 위기를 벗어나게 해 주신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오늘의 기도: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고 하신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항상 주의 도우심을 바람으로써 자신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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