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상 15장 16-3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2.05 17:27

사무엘상 15:16-35절 말씀 묵상

제목: 왕권을 부당한 사울 

 

16-21절: 사무엘은 “가만히 계시옵소서”(16절)하고 사울의 핑계와 책임 전가를 중단시키고 철야하면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들려 주신 하나님의 말씀(11절)을 전한다. 사울은 사무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려고 했을 때 사울은 “스스로 작게 여겨”(17절) 겸손했으나(9:21) 왕위에 오르자 차츰 교만이 싹터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여호와의 명령도 어기게 되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붙드시고(시 147:6), 주님은 자기를 높이는 자를 낮추신다(마 23:12)고 말씀하셨다. 

 

사울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으나(20절), 아각을 살린 것을 죄로 인정치 않고 오히려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했다고 강변하고 살진 양과 소를 남겨 둔 동기를 합리화하고 책임을 백성들에게 떠 넘긴다. 

 

22-23절: 사무엘은 사울을 책망하고 하나님의 두려운 선고를 전한다. 즉 사무엘은 제사의 외적 의식보다 순종의 내적 심령을 중요시하는 것을 지적하고 왕이 불순종하여 여호와를 버렸으니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리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같다. 그것은 인간이 자기 위지를 우상화하기 때문이다. 

 

24-29절: 사무엘의 두려운 심판의 말을 듣고 사울은 가슴이 철렁하여 그제서야 위기 의식에 사로잡혀 어쩔 수 없이 자기의 범죄를 시인하지만, 여전히 책임의 일부를 백성에게 전가하고 왕권의 보존에 집착한다(30절). 그러므로 자기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진정한 회개라고 볼 수 없다. 

 

25-26절: 사울이 사무엘에게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지만 하나님께 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왕권이 건재한 것을 백성에게 보이기 위해 사무엘과 함께 제사를 드리려 한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왕권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단언한다. 

 

27-29절: 사울이 붙잡은 사무엘의 겉옷이 찍어진 것은 왕권의 취소를 상징한다. 사무엘은 왕권이 이미 다른 왕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린다. “왕보다 나은 왕”(28절)이란 다윗이 후계자로 선택된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30-31절: 사울은 “나를 높이사”(30)라는 말은 왕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을 드러낸다. 사울은 하나님의 백성을 이방 왕들처럼 “내 백성”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의 치리자로 세우신 왕으로서는 분수도 모르고 한 말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의 간청을 받아들여 함께 가서 여호와께 경배한다. 이것은 타협이 아니라 새 왕이 그의 뒤를 이를 때까지 명목상으로나마 사울을 통해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울과 함께 아말렉 왕 아각을 처단하려고(32절) 했기 때문이었다. 

 

32-35절: 아말렉 왕 아각은 사무엘의 지시에 따라 끌려오면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32)하고 중얼거렸다. 그는 이제 자기가 목숨을 건지게 된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무엘은 사울을 위해 슬퍼했고,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삼은 것을 다시 슬퍼하셨다. 

 

사무엘은 사울을 변화시킨다거나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만한 아무런 힘도 없었기 때문에 마음의 슬픔을 거둘 수가 없었다. 사울을 폐위시킨 기사는 분노나 적대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슬픔으로 끝나고 있다. 택한 자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사무엘의 마음은 곧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성도는 영적 지도자를 근심하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마 26:24; 히 13:17).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후회의 대상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칭찬과 기쁨의 대상, 주님의 마음에 드는 성도의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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