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요한복음 14장 20절, 26절, 요한일서 1장 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2.06.07 12:44

 

제목 : 깊은 교제를 주시는 성령님

본문 : 요 14:20, 26; 요1서 1:3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이 세상과 하나님의 역사에 있어 크나큰 획을 그었습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성령강림으로 인해 그 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교회, 즉 기독교가 태동된 사실입니다. 성령시대가 열리며 또한 교회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외 수많은 영적 유익들이 생겼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깊은 교제”입니다 (Koinonia, fellowship) (행 2:42에 처음 사용되어 고전 1:9, 고후 6:14, I요 1:3 등 20회 사용).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인해 우리 신앙인들은 어떻게 교제가 깊어집니까?

 

1.하나님을 보다 깊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1)첫 본문 요 14:20 “그 날에는 내[예수님]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예수님] 안에, 내[예수님]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그 날에는on that day”은 어느 날을 가리킵니까? 바로 2천여년 전 성령님이 마가 다락방에 강림하셨던, 그 오순절 성령강림일을 지칭합니다. 그 날에 성령님을 부음받음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이 성부하나님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또한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제자들 안에 있음을 제자들이 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을 오순절에 부음받기 전에는 위와 같은 경우가 없었다는 의미가 되는데 과연 그러했나요?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하던 12 사도중 빌립사도는 예수님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 14:8). 그러자 주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9절 후반)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자신 안에 있다고 말씀하시며 이 사실을 믿으라고 권면하셨습니다 (14:9-11전반). 

 

나아가 제자들과 주님과의 상호연합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설교중에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들어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제자들 안에 있을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요 15:5 전반). 또한 설교 후에 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17:21전반)  

 

그렇습니다. 성령님이 우리들의 심령에 부어져야만, 우리는 삼위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그 존재와 그 상호 연합을 깊이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있게 되는 놀라운 연합도 실감하게 됩니다.

 

2)두번째 본문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성령님을 부음받음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되고, 예수님의 말씀들을 기억하고 깨닫게 됩니다. 성령님은 모든 것, 심지어 하나님의 깊은 비밀도 통달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고전 2:10-11). 때문에 성령님이 강림하시어 우리 신앙인들에게 부어지심으로 인해 우리들은 영적 진리를 더욱 더 깨닫고 예수님의 말씀을 보다 잘 상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로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성령 강림 전과 후가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주님 대신 죽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그는 예수님을 하루밤새 3번이나 부인하며 배반했습니다. 그는 잡혀 죽을까봐 도망갔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현장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그는 마가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오순절 성령님을 부음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담대하게 일어나 예수님을 증거하며 하루에 3천명이나 제자가 되게 했습니다. 요한과 함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 걸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도들을 죽이려 하는 제사장들 앞에서도 기탄없이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부어지면 우리는 그 전보다 더 깊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성부와 성자하나님의 연합을 알게 됩니다. 신앙인의 주님과의 상호연합 또한 이해하며 보다 깊은 관계를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출중해집니다.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이 보다 선명히 기억나게 되고 순종하게 됩니다.

 

2.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신앙인들이 서로 보다 친밀한 연합의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본문 요1서 1:3 “...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할 때 대부분의 사도들은 제 각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님을 부음받고 난 후에 그들은 하나로 결속되었습니다. 가령 베드로가 오순절에 설교할 때 나머지 11제자들은 그와 함께 서서 베드로를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행 2:14). 약 3천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은 후에 이들은 서로에게 깊고도 새로운 헌신으로 교제했습니다 (2:42-46). 혈육의 가족들보다도 보다 더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으로 인한 친밀한 교제의 단체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성령님으로 인한 믿는 자들의 연합을 곳곳에서 언급했습니다.

“...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 (엡 4:3).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 성령의 무슨 교제나...” (빌 2:1).

오늘날 교회들도 이와 같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은 성도들의 깊은 상호 교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신선한 기쁨과 열정을 갖고 서로 함께 있고자 해야 합니다. 서로 간의 교제를 즐기고자 하며, 형제 자매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내용을 들어야 합니다. 너는 너, 나는 나, 따로 따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사역하길 즐겨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나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렬한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 함께 기뻐 찬양하고, 활기찬 기도와 기대 속에 서로 모이고..., 

 

이러한 깊은 교제를 사도 바울은 한 절로 적절히 표현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 할렐루야! 

우리 모두 이같은 성령의 선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진실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됨으로, 교제와 나눔과 서로 간의 연합이 깊게 이루어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과 보다 친밀히 교제하기 원하시지요? 성부하나님과 성자예수님을 보다 잘 알기를 갈망하시지요? 또한 주안에서 만난 형제, 자매들과도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지요?

 

첫째로 우리 모두 성령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시길 축원합니다. 

성령님은 재산이나 지식, 지위, 인격, 나아가 교회의 직분에 따라 주어지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단지 구하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둘째로 성령충만하시길 권면합니다.

이미 예수님의 은혜는 물론 성령님의 인치심을 받았는데도 하나님과 깊이있는 교제를 잘 갖지 못하는 경우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이는 성령님을 근심(엡 4:30), 소멸(살전 5:19), 거역(마 12:32), 훼방(막 3:28-29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직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엡 5:18).

 

2천여년 전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인해 우리 신앙인들은 교제가 깊어졌습니다.

1.하나님을 보다 깊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존재와 그 상호 연합을 깊이 알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있게 되는 놀라운 연합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출중해졌습니다.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이 보다 선명히 기억나게 되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2.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신앙인들이 서로 보다 친밀한 연합의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축복된 깊은 교제를 위해 우리 모두 성령님의 부어주심을 간절히 사모하시길 축원합니다. 성령님을 근심시키거나, 소멸시키거나, 거역하거나, 훼방하지 않도록 성령충만을 구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매일 매순간 삼위 하나님과 깊이 교통하며 하늘의 신령한 평안과 위로, 기쁨, 생명, 축복 가운데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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