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출애굽기 9:1-7절 말씀 묵상

“다섯 번째 이적: 악질 재앙”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출 9:2-3). 

1. 다섯 번째 재앙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소유인 생축과 애굽 사람들의 소유인 말과 나귀와 약대와 우양을 구별하여 애굽의 모든 가축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던 재앙이 점차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재앙으로 발전되다가 마침내 애굽 사람들의 재산에 타격을 가하는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2. 바로가 계속하여 약속을 어기므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다섯째 재앙은 가축에게 내려진다고 예고하신다. 이제까지의 재앙은 인체에 괴로움을 주었으나, 가축을 죽게 하여 애굽인의 재산에 큰 손실을 주려는 것이다(1). 

3. 하나님께서 다섯 번째로 악질 재앙을 내리시게 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가 이스라엘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기 때문이다(2). 

4. “여호와의 손”은 힘이나 능력을 말할 때, 특별히 하나님의 능력을 말할 때 사용된다(3). 생축을 대상으로 한 재앙은 다신론(多神論)에 근거한 애굽의 생축 숭배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가축들은 애굽에서 거룩한 짐승으로 숭배되기도 하였지만, 식용, 수송용, 군사용 등 여러 용도를 지니고 있어 국가적으로 경제 군사 등 다방면에 가치가 있었다. 그러므로 악질 재앙은 종교적이고,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심판도 포함하고 있다. 

5. 하나님은 여기서도 재앙이 애굽인에게만 미치게 하고 당신의 백성을 피해 가게 하신다. 즉 이스라엘인 가축에게는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호하시면 짐승도 그 혜택을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려는 또 하나의 놀라운 능력이다(4-5).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생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생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6).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자비와 심판은 그대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피조물의 삶과 죽음을 지배하게 된다. 

7.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을 알아보게 했는데, 모세의 예고대로 한 마리도 죽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나, 이번에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는 부자인지라 가축에게만 한정된 재앙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7). 

기도하기: 늘 마음에 순종함으로 성숙된 성품을 갖도록 노력하며,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받아 경건한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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