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마태복음 18장 4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2.05.05 07:53

 

제목 : 천국에서 누가 크니이까?

본문 : 마태복음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어느 사회나 공동체나 간에 이론적으로는 큰//높은 자가 바로 작은//낮은 자를 섬겨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자식(작은 자)에 대한 부모(큰 자)의 책임, 백성(낮고 작은 자)에 대한 통치자(높고 큰 자)의 임무, 아랫사람에 대한 윗사람의 도리 등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타락한 세상에서는 실제적으로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예수님은 서로 누가 큰 자인가, 누가 으뜸(첫째=제일)인가?를 두고서 다투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어야 하고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가르치셨다(마가복음 9:35). 바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큰 자나 으뜸(첫째)의 지위에 두시는 이유는 바로 그로 하여금 작은//낮은 자들을 섬기게 하려 하심이라는 사실을 주님께서는 일깨워주고 있다. 그러므로 누가 높으냐? 누가 크냐? 누가 으뜸이냐?를 두고서 서로 다투는 제자들의 논쟁은 천국(kingdom of God)의 진정한 본질과 목적에서 멀리 벗어나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를 높이고자 하는 교만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에서 벌이고 있는 부끄러운 논쟁이라는 것을 꼬집고 계십니다.

 

권세(특히 하나님의 권세)를 가진 사람(큰 자)은 아랫사람을, 작은 자들을 섬겨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큰//높은 자의 자기부정(섬김의 도리)에 대하여 가르치기 위해서, 자신을 예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왕 중의 왕)로서 섬김 받으실 만한 당연한 권리를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부인하시고 오직 죄인을 섬겨 구원하고자 하신 사실을 들어서 ‘큰//높은 자의 본질적인 의무’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누가 큰//높은 자인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큰 자’와는 반대인 ‘작은 자’(어린아이)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바로 자기를 낮추는 것이 천국에서 큰//높은 자라고 알리신 것은 역설적으로 ‘큰 자’의 교만을 지적하시고 경계하는 겁니다. 스스로 자기를 인정하고 높이는 교만이 세상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천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자는 낮추어질//추락할 것이고 오직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런 사람이 높임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바라기는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천국의 관점에서 ‘큰//높은 자가 누구인지’를 구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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