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요한복음 8장 1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2.02.03 21:46

 

제목 : 세상의 빛이시면서 동시에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본문 : 요한복음 8:12

 

나는 세상의 빛=light of the world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darkness에 행하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light of life을 소유하리라)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이 표현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죄로 인하여 극도로 어두워진 세상을 비추어 세상의 어둠을 밝히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실체인 어둠(죄, 부패, 악함…)을 밝히시고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서 이렇게 죄로 말미암아 죽은 세상을 예수님께서는 또한 살리신다고 하는 의미에서 그분은 ‘생명의 빛’이십니다. 이 한 구절에서 우리는 세상의 빛으로부터 생명의 빛(=생명의 소유와 성장)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나 자신은 너무나 무지하게 세상의 어둠(죄, 부패, 죽음…)에 짓눌려서 어둠을 깨닫지 못하고 철저하게 어둠의 자식으로 살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세상의 실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내가 참으로 무지하였다는 사실을 더 이상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찍이 창세 이래로 참 빛(true light)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어왔다고 할지라도, 세상(사람)은 그를 알지 못했다고 알립니다(요 1:9~10). 안타깝게도 우리(인간) 스스로는 이 어둠을 깨닫고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어둠 가운데 있는 나에게 빛을 비추시는 분의 인도를 통해서만 어둠에서 빛으로, 생명으로 나아올 수 있습니다.

 

2. 마침내 세상의 빛으로 성육신하여 우리 각 사람에게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거나 불신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해야 합니다. 이분만이 우리를 어둠에서 끄집어내시면서 우리 죄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다. 곧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과정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과 영접을 통해서 “아버지와 아들 속에 있는 생명”(요 5:26, 요일 5:11~12)이 우리 각 신자에게 옮겨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함으로써 참되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이 각각의 신자에게 들어와 내주하여 심기어진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들어오신 생명(아버지와 아들 속에 있는 생명)이 뿌리내려질 뿐만 아니라, 싹틈과 꽃피움과 열매 맺음으로 결실하게 됩니다. 물론 들어온 생명이 스스로 성장한다기 보다는 내주하신 성령님과 함께 성장하고 결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한복음 7:38의 말씀(=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임할 성령님)과 요한복음 8:12의 말씀(=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주실 생명)을 따로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역동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임한 성령님은 생수의 강과 같이 믿는 자의 가장 깊은 곳(대개 배라고 일컬음)으로부터 흘러나와서 그 사람의 전체(삶)를 흡족하게 적시게 됩니다(요 7:38). 이와 동시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어둠 가운데 행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빛)을 소유하게 됩니다(요 8:12). 믿는 자에게 옮겨진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은 성령님의 생수의 강물과 하나가 되어 각 신자에게서 성장하게 됩니다. 식물의 성장 비유와 같이, 형제자매 여러분 각 사람에게서 뿌리내림에서 싹틈으로 꽃피움에서 열매 맺음으로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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